윤 대통령, APEC서 ‘공급망 협력’ 강조…한중 회담 불발

신지혜 2023. 11. 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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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 다시 한번 공급망 강화를 제안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와는 연이틀 만나 수소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지만, 한중 정상회담은 불발됐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 윤석열 대통령은 규범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를 강조했습니다.

지정학적 갈등에 따라 자원과 기술, 무역 장벽이 높아지는 상황은 세계 경제에 위협이라는 겁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윤 대통령은) APEC이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급망의 회복력을 우선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하였습니다."]

핵심 물자 수출을 통제하는 이른바 '자원의 무기화'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이틀 연속 마주앉았습니다.

스탠퍼드대학 대담에 함께 참석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는 수소 분야 협력에 합의했습니다.

또한 첨단기술과 청정에너지 등 다방면에서 한미일 3국의 공조 강화를 재확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이라고 한다면, 고급·첨단의 원천 기술까지 함께 공유하면서 더 빨리 나아갈 수가 있고…"]

한중 정상회담은 불발됐습니다.

1년 만에 양국 정상이 마주앉아 경제협력과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거로 전망됐지만, 양측 모두 회담 의제와 기대 성과 등에서 고민이 있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두 정상은 현지시각 16일 회의장에서 만나 몇 분간 대화했는데 양국 현안 관련 언급은 없었던 거로 알려졌습니다.

시 주석은 이번 APEC 기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와는 별도로 회담했습니다.

귀국길에 오른 윤 대통령은 내일 국내 현안을 살핀 후 다음 주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현지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연이어 소화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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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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