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답보' 군산 비응도 군부대부지 개발 속도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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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째 답보상태에 머물러 온 전북 군산 비응도 군부대부지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시는 '비응도 군부대부지 공유재산 매각동의안'이 군산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12월 개발업체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에 산업부의 구조고도화계획을 승인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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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 민간사업자 부지매각 체결, 내년 상반기 본격 착공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12년째 답보상태에 머물러 온 전북 군산 비응도 군부대부지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시는 '비응도 군부대부지 공유재산 매각동의안'이 군산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12월 개발업체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에 산업부의 구조고도화계획을 승인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군부대부지 개발은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 대행사업자가 3391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비응도동 38번지 일원 4만8245㎡(1만4594평)에 관광호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짓는 구조고도화사업이다.
구조구도화사업은 노후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간대행사업자 모집을 통해 입주업종의 고도화, 기업지원 및 편의시설 등을 확충하는 것으로 산단공과 군산시가 2021년 9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 상반기 민간 대행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산업단지 내 근로자와 인근 거주자를 위한 거주시설과 서해안 휴양시설인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3391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관광호텔(4성급 이상)과 도시형 생활주택·오피스텔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관광호텔은 지하 1층, 지상 17층(185객실) 규모로 컨벤션과 수영장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지하 6층에 지상 25층(299세대), 오피스텔은 지하 3층에서 지상 31층(300호실)의 규모로 각각 조성된다.
부지 매각동의안이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 달 중으로 매매계약(소유권 이전)을 체결할 계획이며, 이후 내년 상반기에 산업부의 구조고도화계획 사업승인 절차를 거쳐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2010년 사우디 S&C사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직도관련 특별교부세 중 일부를 지원받아 비응도 군부대부지를 99억원에 매입했으며, 당시 투자계획을 체결한 사우디 S&C사가 2012년까지 3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호텔·컨벤션·인공해수욕장·아쿠아리움·스파·기타 스포츠 레저시설 등 건립하겠다고 했으나 무산됐다.
이후 시는 2011년 12월부터 5차례에 걸쳐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냈지만 경기침체와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개발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산단 구조고도화사업은 노후 산단을 창의적이고 혁신을 주도하는 공간으로 재편하는 사업인 만큼 산단 근로자와 기업체 관계자들의 복지, 편의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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