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의 부진 그리고 부활 조짐 보인 '두목 호랑이' 이승현이 전한 이야기

김우석 2023. 11. 18. 12: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분명 헷갈렸던 건 사실이다' 부산 KCC 포워드 이승현의 이야기다.

이승현은 "오늘 경기는 '신나게 하자'라는 생각을 했다. 다들 아시겠지만, 득점을 해야 흥이 나는 건 사실이다. 개막부터 그런 부분들이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감을 잃었던 것 같다. 구지 득점을 해야 신이 나는 것에 생각을 해보았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지는 생각과 믿음을 가졌다. '기초부터 해보자'라는 마인드 셋을 하고 있다. 조금씩 신이 나고 있다. 텐션을 끌어 올리려고 하고 있다."라는 진심 어린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명 헷갈렸던 건 사실이다’ 부산 KCC 포워드 이승현의 이야기다.

이승현은 18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22분 25초를 뛰면서 8점 4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다.

KCC는 최준용(30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라건아(20점 14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접전 끝에 소노를 78-69로 이겼다.

1쿼터 이승현은 10분 모두를 뛰면서 4점(야투 4개 시도 한 개 성공) 1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야투는 아쉬었지만, 2개를 기록한 스틸이 살아나는 활동량과 에너지 레벨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쿼터는 통째로 쉬어갔다.

3쿼터에 스타팅으로 나섰다. 1분 30초가 지날 때 속공에 가담, 골밑슛 성공과 함께 자유투까지 득점으로 환산했다. KCC가 43-34, 9점을 앞서는 득점이었다. 이후 수비에서 보이지 않는 활약을 남긴 이승현은 자유투로 2점을 더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게임 후 만난 이승현은 “연패 탈출에 만족한다.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이런 미흡한 점을 보완해서 다음 경기에 나서겠다. 연패 끊은 것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연이어 이승현은 “전에 있는 팀에서는 내가 주축이었다. 해결을 해야 했다. 지금은 다들 기량이 출중하다. 팀으로 만들어야 한다. 내가 욕심을 내면 팀이 망가진다. 많은 생각을 했다, 몸은 정말 좋다. 준용이가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계속 합을 맞추고 있다.”는 그 간의 어려움에 대해 전해주었다.

개막 후 이승현은 예상 밖의 부진을 겪었다. ‘두목 호랑이’라는 이름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들이었다.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다. 팀이 4연패에 빠지는 동안에도 이승현의 존재감을 찾아보기 힘든 정도였다.
전창진 감독은 이승현 부진에 대해 “워낙 성실한 선수다. 조만간 슬럼프에서 벗어날 것이다.”라고 전할 정도였다. 누구보다 애가 탈 수 있던 이승현 부진이지만, 신뢰를 전하며 이승현을 믿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이승현은 “오늘 경기는 ‘신나게 하자’라는 생각을 했다. 다들 아시겠지만, 득점을 해야 흥이 나는 건 사실이다. 개막부터 그런 부분들이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감을 잃었던 것 같다. 구지 득점을 해야 신이 나는 것에 생각을 해보았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지는 생각과 믿음을 가졌다. ‘기초부터 해보자’라는 마인드 셋을 하고 있다. 조금씩 신이 나고 있다. 텐션을 끌어 올리려고 하고 있다.”라는 진심 어린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연이어 “라건아가 자신감을 심어주는 이야기를 자주 해준다. 고마울 따름이다. 준용이도 마찬가지다. 힘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고 전했다.

옆에 있던 최준용은 “매우 주축이다. 승현이 형이 살아나 슈퍼 팀이 될 수 있다. 건아나 웅이 모두 시합이 될 수도 안될 수도 있다. 이런 시간을 보낼 때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농구적으로 이야기를 한 것은 없다. 텐션을 끌어 올려주고 싶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현은 연패 탈출 순간에 대해 “사실 가족 생각이 가장 먼저 났다. 안될 때 눈치를 너무 많이 봐주었다. 고마웠다. 팀 원들도 마찬가지다. 코칭 스텝 생각도 떠올랐다. 감사하다. 내 자신에 대해 돌아보지 읺았던 것 같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이승현은 성실함과 투지의 대명사다. 현재 KCC에 꼭 필요한 키워드다. 이승현의 부활은 보이지 않는 전력에 큰 플러스 요인이다. 최준용 이야기처럼 슈퍼팀으로 가는 과정 속에 포함되어 있는 이승현의 부활이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