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판 깔리는 주말극…박은빈→김유정·이세영, '아역 출신' 女배우들이 온다 [MD포커스]

노한빈 기자 2023. 11. 18. 12: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은빈의 '무인도의 디바'부터
김유정의 '마이 데몬, 이세영의 '열녀박씨'까지
'아역 출신' 여배우들의 치열한 경쟁
배우 박은빈, 김유정, 이세영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데뷔 20년 차는 기본. '아역 출신' 꼬리표를 떼고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아역배우들이 주말극 경쟁에 나선다.

'무인도의 디바' 포스터 / tvN
'무인도의 디바' 스틸 속 박은빈 / tvN

먼저 지난 1996년 아동복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배우 박은빈은 케이블채널 tvN '무인도의 디바'로 열연 중이다. 극 중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 역을 맡은 그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박은빈은 이번 캐릭터를 위해 사투리부터 노래, 춤, 기타까지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는데, 처음 선보인 곡 '썸데이(Someday)'로 '박은빈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화제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에 시청률도 반응했다. 첫 회 3.2%로 시작한 시청률이 4회 만에 8%로 치솟은 것.(닐슨코리아 기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최고 시청률 17.5%를 달성, 데뷔 27년 만에 대상을 받은 박은빈이 다시 한번 신드롬을 일으킬 기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여기에 배우 김유정, 이세영이 오는 24일부터 금토극으로 찾아온다. 

SBS '마이 데몬' 포스터 / 스튜디오S·빈지웍스
'마이 데몬' 스틸 속 김유정 / SBS

4세의 나이로 과자 CF 모델로 발탁, 이후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입성한 배우 김유정은 지난 2004년 영화 'DMZ, 비무장지대'와 MBC 드라마 '빙점'을 통해 배우로서의 발을 내디뎠다. 다음 해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에서 짧지만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그 후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로 주연 자리에 발탁됐다.

김유정이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은 SBS '마이 데몬'이다. 김유정은 아무도 믿지 못하는 미래 그룹 상속녀이자, 악마를 사랑한 도도희 캐릭터를 연기한다. 도도희는 겉모습은 도도하고 우아하지만 실은 돌아이 기질이 다분한 인물로 그간 김유정이 해왔던 밝고 순수한 캐릭터가 아닌 까칠하고 도도한 여황제의 분위기를 자아내 궁금증을 더한다.

앞서 김유정과 배우 송강이 '마이 데몬'으로 합을 맞춘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비주얼 끝판왕의 만남'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바. 또 올해 SBS 금토극이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기에 부진했던 '7인의 탈출' 후속이라는 리스크를 딛고 다시 한번 SBS 금토극의 명예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캐릭터 포스터 /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2차 티저 / MBC

지난 1997년 SBS 드라마 '형제의 강'을 통해 데뷔한 이세영은 이후 많은 작품에서 아역으로 활약해왔다. 그는 '여선생 VS 여제자'(2004)로 아역이 아닌 주역으로 배우 염정아와 함께 극을 이끌었고, 같은 해 '아홉살 인생'(2004)에서도 연달아 주역을 맡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세영은 MBC '연인' 후속작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로 데뷔 이후 첫 타이틀롤을 맡았다. 극 중 이세영은 2023년 대한민국에 도착한 조선 유교걸이자 강태하(박인혁)와 계약 결혼으로 얽히는 박연우로 분한다.

그는 말괄량이 조선 유교걸부터 21세기 낯선 조선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허당스러운 모습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들며 극의 중심을 끌어가는 열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춘 배우들이 맞붙는다. 치열한 싸움 속, 흥행파워를 입증하고 연말 방송국에 웃음을 선사해 줄 배우는 누가 될지 이들의 활약에 기대가 치솟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