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창 APEC 대만 특사 "바이든과 대화…시진핑과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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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7일(현지시간) 폐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리스 창 대만 특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대화를 나눴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대화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이 최근 1년 6개월 동안 두차례 대규모 워게임을 실시하는 등 양안관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대만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차이잉원 총통 대신 창 회장을 특사로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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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7일(현지시간) 폐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리스 창 대만 특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대화를 나눴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대화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만 반도체기업 TSMC 회장인 창 특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또한 창 특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바이든 대통령 외에도 미국 측 인사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창 특사는 특히 블링컨 장관에게 지역 평화에 대한 대만의 강한 열망을 전달했다고 했다. 그러나 창 특사는 이번 정상회의 기간 시 주석과는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태국 APEC 정상회의에서 두 사람이 따로 만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APEC은 중국과 대만이 모두 회원국인 몇 안 되는 국제 조직 중 하나로 양측 인사들이 접촉할 기회였다.
중국이 최근 1년 6개월 동안 두차례 대규모 워게임을 실시하는 등 양안관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대만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차이잉원 총통 대신 창 회장을 특사로 파견했다. 대만의 APEC 가입명은 '중화 타이베이(Chinese Taipei)'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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