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부족한 행동, 죄송했다"…피프티 키나, 팬들에게 자필 편지

그룹 '피프티 피프티' 키나가 빌보드 뮤직 어워드 참석을 위해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LA로 출국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2023. 11. 16. /뉴스1

그룹 '피프티 피프티' 키나가 데뷔 1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자필 편지를 썼다. 그는 소속사와 분쟁을 벌이다 복귀한 것에 대해 "부족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키나는 18일 피프티 피프티 공식 팬카페에 직접 쓴 편지 사진을 공유했다. 키나는 편지에서 "너무 오랜만에 허니즈(공식 팬덤)에게 인사하는 것 같아서 어떤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너무나 조심스럽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늘 용기를 내 저의 진심을 전하겠다"며 "가장 먼저 제 부족한 행동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허니즈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키나는 "기약 없는 시간 속에서도 저를 믿고 기다려 주신 허니즈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전하고 싶다"며 "그리고 오늘, 우리가 만난 지 1주년이 됐다. 1주년이란 단어를 쓰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어 "저에게 지난 1년은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해 성장하는 시간이었다"며 "모든 순간에 저를 일어나게 했던 건 허니즈에 대한 생각, 허니즈와 함께했던 순간들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허니즈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피프티 피프티 키나로서 좋은 무대와 음악을 선보이겠다"며 "다시 행복한 하루하루를 만들어 줄게요. 허니즈 정말 많이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피프티 피프티 키나는 오는 19일 미국에서 열리는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다. 피프티 피프티는 '톱 듀오/그룹' 부문과 '톱 글로벌 K팝 송' 부문 후보에 올랐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