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농업 부산물'의 변신...친환경 농자재·방산 원료로!
[앵커]
농사를 지으면서 나오는 부산물이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처리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요,
전님농업기술원과 지역 대학이 농업 부산물의 산업 자원화에 나섰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양파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고장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내다 팔 양파 고르기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저장한 양파 가운데 20% 정도는 썩거나 해서 부산물로 나옵니다.
[김옥길 / 전남 서남부채소농협 전무 : 환경법상 산업 폐기물로 분류가 돼 실제 저희 양파 재선별 포장하는 데 있어 비용이 조금 많이 들고 있습니다, 1kg에 140원씩….]
농업 부산물 일부는 불로 태워지고 땅에 묻어지는 등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도 불분명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는 유기물인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추진하는 쓰임새는 친환경 농업용 자재입니다.
[이형술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에너지공학부 교수 : 고부가가치의 농업 플라스틱 소재로 흔히 리사이클링 이상의 업사이클링이라는 그런 신기술을 적용해서 우리가 순환 경제를 실현하고 이 과정에서 농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생량을 많게는 70%까지도 저감할 수 있는….]
농업 부산물은 주로 양파와 배추 그리고 고구마 등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나오는 농업 부산물은 천만 톤 정도가 되는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손잡고 농업 부산물 재활용 연구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농업 부산물과 잔재물로 생분해성 소재를 만들어 온실가스를 줄임으로써 농업 분야에서도 탄소 중립을 실천하자는 취지입니다.
정부가 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는 먹구름 속에 R&D는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므로 관련 펀드 조성도 추진됩니다.
[박홍재 / 전남농업기술원장 : 세계적인 에너지 분야 특화 대학인 한국에너지 공과대학과 농업 현안의 가장 큰 문제점인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농자재 자원화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특히 사업 발굴을 하기 위해서 공동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유리 섬유 등과 결합한 농업 부산물은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연구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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