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공백 더 커졌네.. '매디슨 이탈' 토트넘, 올해 부담 한가득.. 플레이메이커 부재 더 커 보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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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디슨(27)과 미키 반 더 벤(22)의 갑작스런 부상은 잘 나가던 토트넘을 2연패로 빠뜨렸다.
딘 존스 역시 "토트넘은 매디슨과 반 더 벤 없이도 여전히 같은 스타일의 축구를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토트넘은 더 이상 전과 같은 축구를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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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제임스 매디슨(27)과 미키 반 더 벤(22)의 갑작스런 부상은 잘 나가던 토트넘을 2연패로 빠뜨렸다. 무엇보다 단기간에 둘의 공백을 메울 수 없다는 점에서 토트넘의 위기는 최소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라 전망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언론인 딘 존스의 말을 인용,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에도 완벽한 시즌을 열었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지만 매디슨과 반 더 벤의 부상 공백 때문에 사실상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디슨은 올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으로 4000만 파운드에 합류했다. 반 더 벤은 볼프스부르크에서 3400만 파운드 계약을 맺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둘의 영향력을 즉각적이었다. 매디슨은 토트넘 중원은 물론 공격 라인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토트넘의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 더 벤 역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강력한 수비 듀오를 형성, 토트넘 뒷라인을 탄탄하게 했다.
이들의 가세 속에 손흥민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 케인의 공백을 메운 토트넘은 리그 개막 10경기 동안 8승 2무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둘이 부상으로 쓰러진 첼시전을 1-4로 내줬고 이어진 울버햄튼전서는 1-2로 역전패,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플레이 메이커 매디슨의 공백은 토트넘에 치명타였다. 매디슨은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떠난 후 토트넘 중원에 가장 필요로 하던 기회 창출 능력을 가지고 왔다.
하지만 매디슨이 없어지면서 손흥민을 비롯한 최전방에 제공되던 공격 기회가 뚝 끊어진 모습이다. 자연스럽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축구에도 제동이 확실하게 걸린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에 매디슨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 여실하게 드러났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매디슨의 복귀가 내년으로 미뤄져 있는 만큼 토트넘의 돌파구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딘 존스 역시 "토트넘은 매디슨과 반 더 벤 없이도 여전히 같은 스타일의 축구를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토트넘은 더 이상 전과 같은 축구를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토트넘이 울버햄튼전에서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주어진 상황을 보면 수비적이었고 거의 버티고 있다시피 했다"면서 "매디슨이 팀에 가져 온 능력을 복제할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가장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토트넘은 사실 지금이 케인에 대한 상실감을 더욱 크게 느끼는 시기일 것"이라면서 "케인은 아래로 내려서면서 주변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열어주곤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지만 토트넘에서는 종종 아래로 내려서기도 했다. 마치 공격형 혹은 중앙 미드필더처럼 움직이면서 측면에서 뒷공간을 노리고 있던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일단 토트넘에 A매치 휴식기는 반갑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각 대표팀에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길 노심초사 바라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아스톤 빌라와 홈경기로 다시 시즌을 재개한다.
하지만 매디슨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선수가 당장 없다. 그런 만큼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전 이후 맨체스터 시티, 웨스트햄,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에버튼, 브라이튼, 본머스로 이어질 일정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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