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국내 선수 득점, 모락모락 머리 속을 스쳐간 이름 ’전성현‘

소노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고양 소노는 14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부산 KCC와 경기에서 68-78로 패했다.

이정현이 27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분전했고, 이날 KBL 복귀전을 치른 치나누 오누아쿠가 6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피할 순 없었다.

이날 결과로 6패(4승)째를 당한 소노는 KCC에 반 경기 앞선 순위 7위는 지켜냈다.

소노는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벌였다. 이정현의 공격에서 전방위 활약에 더해진 타이트한 수비를 바탕으로 5점 안팎의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4쿼터 중반을 넘어서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가용 인원 한계와 파울 트러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듯 했다.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KCC를 상대로 3점슛 19개를 터트리며 승리를 거두었던 소노는 이날 3점슛이 9개만 림을 갈랐다. 38개를 시도해서 얻은 아쉬운 결과였다. 성공률 24%라는 아쉬움도 함께했다.

이날 집중 마크를 당한 이정현이 2개(4개 시도)를, 최현민 2개(7개 시도), 김민욱 성공시켰다.

게임 중간 중간 그리고 후반부에 머리를 스쳐간 키워드는 전성현이었다. 전성현은 지난 토요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 후 발생한 허리 통증으로 결장 중이다. 이날 말고도 한 두 경기가 더 결장할 수도 있다.

국내 선수 활약 상을 둘러보자. 이날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어 경기에 나선 저격수 김지후와 함준후가 15분을 넘게 뛰고도 각각 3점에 그쳤다. 최현민과 김민욱은 각각 6점을 만들었다. 네 선수 득점을 합쳐도 이정현이 만든 27점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디욘테 데이비스와 치나누 오누아쿠 컨디션이 완전치 못한 것을 감안할 때 국내 선수 활약이 아쉬운 숫자가 아닐 수 없다.

지난 주말 두 경기에서 3점슛과 관련해 믿기 힘든 숫자를 기록했던 소노는 온데간데 없었다.

그렇게 저조했던 3점슛 성공률과 국내 선수 득점 부진은 게임을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전성현이라는 이름을 자주 떠오르게 했다.

전성현은 이번 주가 지나야 복귀가 가능할 듯 하다. 지난 주말 한국가스공사 전 이후 발생한 허리 통증으로 인해 결장 중이다.

소노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전쟁이다. 국내 선수층이 매우 얇기 때문이다. 스타팅과 백업의 기량 차이가 현저하다. 1라운드 4승을 거둔 것도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KBL 최고 슈터 전성현의 공백이 더 커보이는 이유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