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빅매치 of 빅매치‘ KCC 최준용 vs 소노 이정현 ’쇼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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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 쇼다운이 흥미를 끌었던 경기였다.
14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졌던 부산 KCC와 고양 소노 대결은 KCC가 78-69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두 선수는 경기 내내 접전의 이유가 되어 주었다.
외국인 선수가 아닌 국내 선수 쇼다운이 펼쳐지며 경기장을 찾은 4,000명 관중에게 또 다른 흥미를 주었다.
경기 후 최준용은 "(이)정현이는 너무 좋은 선수다. 사실 내 농구를 하느라 크게 신경 쓰지 못하긴 했다."는 짧은 멘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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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 쇼다운이 흥미를 끌었던 경기였다.
통상 쇼다운은 외국인 선수 매치업에 의해 펼쳐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날은 달랐다. KCC '더맨' 최준용과 소노 '신성' 이정현에 의해 만들어졌다.
14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졌던 부산 KCC와 고양 소노 대결은 KCC가 78-69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두 선수는 경기 내내 접전의 이유가 되어 주었다.
외국인 선수가 아닌 국내 선수 쇼다운이 펼쳐지며 경기장을 찾은 4,000명 관중에게 또 다른 흥미를 주었다.
승리의 주연인 최준용은 30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근 물오른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현은 27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남겼다. 자신의 몫을 200% 이상 해낸 두 선수의 이날 활약상이었다.
전반전부터 두 선수 대결은 시작부터 불꽃튀었다. 이정현은 게임 시작 후 전반 20분 모두를 출전해 1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남겼다.
KCC는 이정현 외곽슛을 타겟팅한 수비를 전개했다. 이정현은 영리하게 대처했다. 3점슛을 최대한 배제한 공격 전개로 12점을 몰아쳤다. 3점슛은 단 한 개를 던져 성공시켰다. KCC 수비를 헤집고 다니며 페인트 존 안쪽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결과였다.
2점슛 8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 성공률은 100%였다. 자유투 한 개를 더해 총 12점을 집중시켰다.
최준용도 물러서지 않았다. 16분 19초 동안 경기에 나섰다. 2점슛 6개(9개 시도)에 더해 3점슛 한 개와 자유투 1개를 점수로 환산했다. 리바운드는 5개를 잡았다. 양 팀 4명의 외국인 선수 활약이 아쉬운 반면, 두 국내 에이스 대결이 볼만했던 전반전이었다.
후반전에도 두 선수는 나란히 활약했다. 접전의 이유가 되어 주었다. 마무리에서 최준용이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승부를 가를 수 없는 기록을 남겼다.
최준용이 1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이정현이 15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전반전과 다르지 않게 여전히 공격을 이끌면서 수 차례 하이라이트 장면을 남기기도 했다.
먼저, 이정현은 탑에서 자신에게 집중된 수비수 두 명을 어렵지 않게 뚫어낸 후 페인트 존 안쪽에서 역시 유연한 헤지테이션 드리블과 함께 인사이드를 뚫어낸 후 레이업으로 득점하는 장면 등 역시 ’작정현‘이라는 애칭에 어울리는 활약상을 이어갔다.
최준용도 물러서지 않았다. 득점과 리바운드, 경기 운영 등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며 이정현과 쇼다운을 이어갔고, 승리의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이날 경기에 이목을 집중시킨 두 선수의 인상적인 활약상이었다.
경기 후 최준용은 “(이)정현이는 너무 좋은 선수다. 사실 내 농구를 하느라 크게 신경 쓰지 못하긴 했다.”는 짧은 멘트를 남겼다.
게임 전,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 출전 시간이 다소 긴 것에 대해 "지금 우리 팀 상황상 어쩔 수 없다. 본인과도 이야기를 충분히 하고 있다. 너무 무리가 되면 조절할 계획이다."라고 전하며 이정현에 대한 믿음을 전해준 바 있다.
전창진 감독은 게임 후 "다시 숙제를 확인한 경기다. 2~3라운드 안에는 해결해야 한다. 준용이 덕분에 이긴 경기는 맞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매치업은 경기 내내 관중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최준용은 4연패 탈출의 선봉장을, 이정현은 소노 에이스로서 성장하는 또 한번의 과정을 지나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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