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림의 '공격력 회복', 하나원큐 얼리 오펜스와 분위기 반전의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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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림(175cm, F)이 공격력을 되찾아야 한다.
부천 하나원큐가 지난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 프로농구 1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 경기에서 64-74로 패했다.
결국 얼리 오펜스를 위해서는 정예림과 김애나(168cm, G)를 비롯한 어린 선수들 활약이 필요한 하나원큐다.
정예림의 부활은 하나원큐 반전을 위한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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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림(175cm, F)이 공격력을 되찾아야 한다.
부천 하나원큐가 지난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 프로농구 1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 경기에서 64-74로 패했다. 개막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12일 부산 BNK 썸과 경기에서 패한 하나원큐는 사흘 동안 휴식을 취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BNK 썸전 후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휴식 기간은 4일이다. 선수들에게 휴가도 주고, 잘 추슬러보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김도완 감독은 휴식기에 전술 변화도 도모했다. 2022~2023시즌 돋보였던 얼리 오펜스였다. 비시즌 김정은(180cm, F)과 김시온(175cm, G) 합류로 2022~2023시즌 색채는 다소 옅어졌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시금 많은 활동량과 빠른 농구로 반전을 노린 것.
김정은과 김시온은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다. 김정은은 뛰어난 수비 이해도로 팀 수비를 진두지휘할 수 있고, 김시온도 악착같은 1대1 수비로 제 몫을 한다.
그러나 베테랑에게도 적응기는 필요할 터. 김정은-양인영(184cm, C) 조합은 다소 정적인 공격 흐름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100% 아닌 김정은 몸 상태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1대1 공격에서는 위력을 발휘하나, 코트 위 모든 선수를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주득점원인 신지현(174cm, G)과 양인영도 빠른 농구에 적합한 선수는 아니다. 결국 얼리 오펜스를 위해서는 정예림과 김애나(168cm, G)를 비롯한 어린 선수들 활약이 필요한 하나원큐다.
2020~2021시즌 데뷔한 정예림은 매 시즌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1~2022시즌 전 경기 출장하면서, 평균 출전 시간 25분 56초로 주전까지 올라섰다. 2022~2023시즌에는 평균 11.5점 6.4점 1.8어시스트 1스틸 0.4블록슛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유망주 탈을 깨고 상대 견제를 받는 선수로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정예림은 2023~2024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부상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3x3 국가대표팀 차출로 팀 훈련 합류도 늦었다. 출전 시간은 2022~2023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평균 6.5점 3.8리바운드 1.8어시스트 0.5스틸 0.8블록슛에 머무르고 있다.
김도완 감독도 이날 경기 후 헤매고 있는 정예림에게 아쉬움을 표했다. 모든 어려움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발언이었다.
"상대도 (정)예림이 플레이스타일을 이제 안다. 그동안 한 방향으로만 돌파했다면, 반대쪽으로도 시도해야 한다. 강하게 붙는 상대를 역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상대가 조금만 강하게 나오면, 공을 잡아버린다. 죽은 공을 만드는 거다.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 "예림이는 경기당 10점은 넣어야 하는 선수다. 공격에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자신의 가치를 깎을 수밖에 없다. 공격할지 패스할지 고민되면, 과감하게 공격해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정예림은 분명 다재다능한 선수다. 한 시즌이었지만, 어느 정도 가치를 증명했다. 높은 에너지 레벨과 공격 리바운드 참여 등 투지뿐만 아니라, 미드-레인지 점퍼와 드라이브 인으로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그런 정예림이 블루워커로만 남아서는 안 된다. 정예림의 부활은 하나원큐 반전을 위한 시작점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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