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직업 선택 기준 '수입' 1위...적성·흥미 뒷전

박지윤 기자 2023. 11. 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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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 중 3.5명은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준은 수입이라고 답했습니다. 직업 선택 기준에서 수입이 적성·흥미를 제치고 5년간 1위에 올라서 있습니다.

오늘(18일) 통계청의 '2023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13~19세 청소년 가운데 35.7%가 직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이 수입이었습니다. 적성·흥미(30.6%), 안정성(16.0%), 발전성·장래성(4.9%), 명예·명성(4.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10년 전인 2013년에는 적성·흥미가 38.1%로 1위였습니다. 수입과 안정성은 각각 25.5%, 18.6%였습니다. 그러다가 2019년 수입이 1위에 올랐습니다. 수입의 비중은 2013년과 비교하면 올해 10.2%포인트 늘었습니다.

수입 중시 풍조가 느는 가운데 직장도 안정성이 뛰어난 공무원보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양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올해 10대(13~18세)가 선호하는 직장 종류 조사에서 대기업이 31.4%로 1위였습니다. 다음으로 국가기관(19.2%), 전문직(11.9%), 공기업(11.3%), 창업 등 자영업(10.8%)였습니다. 2013년에는 국기가관이 29.7%로 1위였습니다.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년간 7.2%포인트 늘었고, 국가기관은 10.5%포인트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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