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후보 야권 단일화 '삐걱'…"오차범위 인정 미합의"

박종국 2023. 11. 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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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야당의 총통 후보 단일화가 파열음을 내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18일 보도했다.

제1 야당 국민당과 총통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온 제2 야당 민중당은 이날 "여론조사 오차범위 인정에 대한 양당의 인식이 다르다"며 결렬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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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협상 후 손 맞잡은 대만 총통선거 야당 후보들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대만 제1야당 국민당과 제2야당 민중당 관계자들이 15일 타이베이에서 총통선거 후보 단일화를 위한 2차 협상에 참여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주리룬 국민당 주석(대표 격), 허우유이 국민당 총통 후보, 마잉주 전 총통, 커원저 민중당 총통 후보. 2023.11.15 besthope@yna.co.kr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내년 1월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야당의 총통 후보 단일화가 파열음을 내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18일 보도했다.

제1 야당 국민당과 총통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온 제2 야당 민중당은 이날 "여론조사 오차범위 인정에 대한 양당의 인식이 다르다"며 결렬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중당 커원저 후보 캠프의 우이훤 대변인은 "국민당은 여론조사 오차 범위를 ±3%까지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민중당은 ±1.5%까지만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양당의 오차범위 인정에 대한 입장이 달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곧 이 문제와 관련, 민중당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양당은 지난 15일 총통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으며,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 각계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민중당 커원저 후보를 총통 후보와 부총통 후보로 정하기로 했다.

양당은 이날 오전 10시(현지 시간) 총통 후보와 부총통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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