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그 여자도 질려→개처럼 말 들을게” 성향 차이도 이겨낸 사랑(지구별)[어제TV]

이슬기 2023. 11. 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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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채널S ‘최후통첩 : 지구별 로맨스’
ENA, 채널S ‘최후통첩 : 지구별 로맨스’

[뉴스엔 이슬기 기자]

여자친구를 뒷전으로 생각해 분노유발자에 등극한 남자친구가 변화를 약속했다.

11월 17일 방송된 ENA, 채널S '최후통첩 : 지구별 로맨스'에는 이별을 고민하는 커플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남자친구의 과한 오지랖이 고민이라는 여자친구가 등장했다. 여자친구는 “오지랖이 너무 심하고 친구를 너무 좋아한다”며 SOS를 요청했다. 여자친구의 첫 마디만으로 현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장예원은 “남자친구가 친구 많으면 여자들 속 터지고 최악”이라며 시작부터 폭풍 오지랖을 예고했다. 이후 여자친구는 “네 오지랖 때문에 더 이상 못 참겠어. 친구야, 나야. 오늘 결정해”라고 소리쳤다.

특히 이날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모르는 할머니를 돕기 위해 택시 기사에게 잠시 맡긴 커플링을 돌려받지 못하고, 더욱이 자신을 속여 커플링을 몰래 다시 맞춘 사연부터 남자친구가 지인에게 빌려주고 받지 못한 돈의 금액이 무려 명품 시계 가격 정도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돼 모두를 얼어붙게 했다.

그것보다 더욱 큰 문제가 드러나 모두를 경악케 했다. 남자친구가 절친보다 여자친구를 뒷전에 두는 태도를 보인 것. VCR을 통해 공개된 남자친구 절친 커플과의 더블 데이트에서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만 모르는 주제로 대화하고, 여자친구만 남겨둔 채 바람을 쐬러 나가고, 여자친구보다 절친 여자친구에게 음식을 챙겨주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이에 때아닌 참치 배꼽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처음 만나는 절친의 여자친구에게 “(내 여자친구) 액면가 어때요?”라고 물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페리스(케냐)는 “나라면 집에 바로 갈 것이다”라며 분노했고, 장예원은 “여자친구를 챙겨야죠”, “왜 그러는 거죠?”라며 기겁했다. 급기야 전현무는 “일부러 그러는 거냐. 이거 실제 맞냐”고 되물었다. 이에 여자친구는 “소외감이 가장 서러웠다. 액면가를 물을 때는 여자로서 수치스러웠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모두 여자친구의 편에 선 가운데, 여자친구의 문제가 대두돼 분위기가 반전됐다. 남자친구에게 “너 머리 비었다”, “넌 생각이 짧다” 등 막말 공격을 하는가 하면, 남자친구는 2주 전에 친구와의 약속을 허락받아야 하지만 여자친구는 당일 통보한다는 것. 더욱이 여자친구는 “내가 감정 기복이 심하긴 하다. 내로남불 같다. 근데 남자친구는 안 된다”고 말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전현무는 “우리가 편을 얼마나 들었는데 갑자기 이러니 난감하네”라며 경악했다. 남자친구가 바람을 핀 적도 없기에 여자친구의 의심은 스튜디오의 반발을 샀다. 전현무는 "바람피면 그 여자도 질릴 거다"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최후 결정의 순간, 만남을 응원한다는 측이 3명, 헤어짐을 권유한다는 측이 6명으로 의견이 갈린 가운데 ‘심리 분석 상담가’ 차희연은 “정확하게 매뉴얼처럼, 말 그대로 강아지 훈련하듯 남자친구에게 여자친구를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후 두 사람 모두 만남을 이어가겠다고 선택했고, 이 과정에서 남자친구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남자친구는 “차희연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순간, 여자친구를 위한 도베르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물어하면 물고 앉으라면 앉겠다”라고 말해 여성 오지라퍼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스스로 변화를 약속한 남자친구의 말 한마디에 여심이 한순간 사르르 녹아들며 현장을 핑크빛으로 물든 순간이었다. 장예원은 “명언이다”라며 박수쳤고 풍자는 “진짜 멋있다”라며 감탄했다. 여자친구는 “나 역시 느낀 바가 많다. 감정기복을 줄이고 말을 예쁘게 하겠다”고 전해 이들의 앞날을 응원하게 했다.

한편 '지구별 로맨스'는 골치 아픈 연애 때문에 이별 위기에 놓인 글로벌 커플들을 위해 모인 전방위 연애 오지라퍼들이 화끈하고 솔직한 핵직구 조언으로 지구별 연애 고민을 끝장내는 최후통첩 연애 상담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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