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APBC 대만전 선발 중책…"책임감 커, 일본 설욕 위해 꼭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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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우완 에이스 원태인(23)이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 진출의 특명을 받고 대만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대만과 대회 예선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결승에서 일본을 다시 만나기 위해선 이날 대만을 이겨야 한다.
원태인은 "대만전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부담도 된다.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며 "꼭 결승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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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결승 진출, 지면 3·4위전으로
(도쿄(일본)=뉴스1) 문대현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우완 에이스 원태인(23)이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 진출의 특명을 받고 대만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대만과 대회 예선 3차전을 치른다.
16일 호주에 3-2 역전승을 거뒀던 한국은 17일 일본에 1-2로 석패하며 1승1패가 됐다. 대만 역시 일본에 지고 호주에 승리,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의 승자는 일본이 선착한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지만, 패자는 3·4위전으로 떨어진다.
반드시 대만을 꺾고 결승에 오르려는 한국은 원태인 카드를 꺼냈다.
프로 5년차인 원태인은 2020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모두 경험했다.
그러나 국제대회 성적은 들쑥날쑥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4경기 5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도쿄돔을 처음 경험한 WBC에서는 4⅓이닝 3실점에 그쳤다.
지난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홍콩, 중국과의 경기서 합계 10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주장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함께 APBC 대표팀 멤버 중 국제대회 경험이 가장 많은 원태인은 이날 호투로 꼭 팀을 결승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원태인은 "WBC 이후 8개월 만에 도쿄돔에서 다시 왔다. (김)혜성이형이나 (최)지훈이형 등 WBC를 함께 했던 멤버들끼리 '이번에 꼭 만회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WBC에서 일본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결승에서 일본을 다시 만나기 위해선 이날 대만을 이겨야 한다. 선발 원태인의 호투가 동반돼야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
원태인은 "대만전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부담도 된다.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며 "꼭 결승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만은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는 좌완 왕옌청(22)을 선발로 내보낸다.
왕옌청은 2023시즌 일본프로야구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2군리그 11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3.70을 남겼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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