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박4일 APEC 정상회의 마치고 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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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7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16일 열린 APEC 정상회의 세션 1에서 무탄소 에너지 활용 확산, 친환경 이동수단 전환, 기후격차 해소에 대한 한국의 역할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APEC 정상회의 회의장에서 시 주석을 만나 약 3~4분간 담소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8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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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3분간 담소…IPEF·한미일 정상회동
'러북 군사협력' 공조논의…부산엑스포 홍보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7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56분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공항에는 조현동 주미대사, 윤상수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와 미국 측의 난 커넬리 선임의전과장 등이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역내 공급망 회복력 강화에 관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밝혔다. 그러면서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역내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열린 APEC 정상회의 세션 1에서 무탄소 에너지 활용 확산, 친환경 이동수단 전환, 기후격차 해소에 대한 한국의 역할을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의 역내 확산을 위한 APEC 차원의 특별 이니셔티브 수립을 제안했다.
17일 열린 두 번째 세션 '리트리트(retreat)'에서는 규범 기반 무역질서와 디지털 질서 강화,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정책의 불예측성은 다자주의, 자유무역 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APEC이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식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16일 APEC 정상회의 회의장에서 시 주석을 만나 약 3~4분간 담소를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계기에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고, 시 주석은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를 위해서 한국과 중국이 서로 협력해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미일 정상 별도 회동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7일 스탠퍼드대에서 '한일·한미일 첨단기술 협력' 좌담회를 했다.
16일 IPEF 정상회의에서는 공급망 위기시 발동되는 각국 고위급 회의체인 'IPEF 위기대응 네트워크' 등 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 협정이 타결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 회동에서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덕분에 짐을 크게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페루·베트남·칠레 4국과의 양자회담에서는 러시아-북한의 군사협력이 규범 기반 질서를 저해하는 불법적 협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8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다. 19일 국내 민생·경제 현안을 점검한 뒤 20일 영국 국빈 방문길에 오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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