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APEC 일정 마치고 귀국길…한중 정상회담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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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박 4일 간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 연설에서, 세계 경제 블럭화에 맞서 규범 기반 다자무역체제와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회원국들이 나서자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APEC 회의를 계기로 주요국 정상들과도 잇따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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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박 4일 간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과 수행원 등을 태운 전용기, 공군 1호기는 현지시각 17일 오후 5시 25분쯤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 연설에서, 세계 경제 블럭화에 맞서 규범 기반 다자무역체제와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회원국들이 나서자고 했습니다.
또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전환 노력도 언급하면서, '무탄소 에너지원'에 원전과 수소도 포함하는 내용의, 우리가 주도하는 '무탄소 연합'을 재차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APEC 회의를 계기로 주요국 정상들과도 잇따라 만났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와는 별도의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고,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한미일 3국 정상 회동도 이뤄졌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APEC 회의장에서 만나 몇 분가량 대화를 나눴는데, 양국 현안 관련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한중 정상의 별도 회담은 양국이 논의했지만, 이번에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APEC 계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와는 별도 회담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페루, 칠레 정상도 각각 만나, 양국 자원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또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은 세계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하고, 공동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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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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