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가 매력적인 UFC 파이터…아만다 히바스가 늘 웃는 이유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아만다 히바스(30, 브라질)는 미소가 아름다운 UFC 파이터다. 밝은 표정으로 주변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든다.
오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232 출전을 앞두고, 15일 스포티비뉴스와 영상 통화를 하는 가운데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히바스는 "내가 잠에서 깰 때는 절대 이런 모습이 아니다. 하지만 난 항상 최고의 기운을 뿜어내려고 한다. 좋은 기운을 뿜어내면, 그 기운이 내게 돌아온다고 진정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히바스는 유도와 주짓수 코치인 아버지 마르셀로 히바스 밑에서 무술가로 자랐다. 브라질 유도 청소년 대표까지 지냈다. 어릴 때부터 무술가 집안에서 교육받고 성장한 덕분에 아시아 문화의 '존중'이 몸에 베여 있다.
"'존중'의 문화를 좋아한다"는 히바스는 "아버지는 내게 어떻게 전사의 심장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 줬다. 심지어 지금도 내게 보여 주고 있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공손한 자세로 바른 길을 가야 한다는 걸 가르치고 있다"며 웃었다.
히바스는 2019년 UFC에 들어와 4연승을 달렸다. 2021년부터는 패-승-패-승-패로 오르락내리락한다. 최근 3경기는 플라이급이었고 이번엔 다시 스트로급으로 돌아왔다. 9위 루아나 피네이로(29, 브라질)와 맞붙는다.
히바스는 "피네이로는 유도가 출신이고 힘이 좋다. 우리 둘 다 유도가 출신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정말 치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 한국 문화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게 있다면? 음식이나 K팝 등.
난 유도 선수 출신이다. 그래서 아시아를 사랑한다. 일본과 한국을 비롯해 모든 나라들을 사랑한다. '존중'의 문화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브라질에는 서로를 향한 존중이 아시아보다는 없다.
- 늘 웃는 표정이 인상적이다. 어렸을 때부터 밝은 성격이었나?
그렇지 않다. 난 남자 형제가 둘 있다. 오빠와 동생이다. 그들이 진실을 말해 줄 수 있다. 내가 잠에서 깰 때는 절대 이런 모습이 아니다. 하지만 난 항상 최고의 기운을 뿜어내려고 한다. 좋은 기운을 뿜어내면, 그 기운이 내게 돌아온다고 진정 믿기 때문이다. 경기가 기대된다. 먹지도 못하고 훈련만 하지만, 지금 당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축 처져 있다면 내게도 당신에게도 좋지 않을 거다. 힘들지만 가 보자. 수 년간 훈련에 모든 걸 쏟아 붓고 있기 때문에 지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가 보자!
- 낙천적인 성격이 파이터 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반대로 파이터 인생이 자신의 성격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난 어렸을 때부터 파이터였다. 아만다 히바스는 파이터 그 자체다. 그렇기 때문에 격투기와 떼어 놓고 날 상상할 수 없다. 한때 춤을 추기 위해 주짓수를 그만둔 적이 있다. 그때 난 내 자신을 잃었다. 길을 잃었다. 난 계속 춤을 췄지만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가 물었다. 내가 무언가를 놓치고 있단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내 목표와 인생 목적을 찾았다. UFC에서 싸우는 것이었다. 부모님에게 체육관을 사드릴 수 있게 됐고, 내가 사는 도시의 어린이들을 위해 좋은 자선 프로젝트를 할 수 있게 됐다. UFC와 격투기를 통해 인생에서 많은 좋은 목적들을 이뤘다.
- 지난 6월 메이시 바버 경기 이후 안와 골절 수술을 받았다고 들었다. 이렇게 빨리 복귀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UFC가 좋은 타이밍에 좋은 상대와 경기를 잡아 줬기 때문이다. 컨디션이 좋았다. UFC에 '노'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은 내 상사다. 그리고 이건 내 직업이다. UFC가 날 필요로 할 때면 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 스트로급과 플라이급을 오가고 있다. 이번은 스트로급 경기인데, 스트로급으로 계속 활동하게 되는가?
그렇다. 115파운드에서 싸우고 싶다. 하지만 UFC가 날 필요로 하거나 좋은 상대를 제시한다면 물론 난 플라이급에서 싸울 거다. 왜냐면 난 항상 훈련하고 있다. 플라이급이라면 2주만 준비해서도 싸울 수도 있다. 125파운드에서는 많은 감량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115파운드는 체중을 잘 맞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밴텀급(135파운드)에서 싸울지는 모르겠다. 체중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UFC가 날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 준비돼 있다.
- 연승을 달리고 있는 피네이로와 경기는 어떤 흐름을 예상하는가?
그는 정말 좋은 상대다. 그는 유도가 출신이고, 힘이 좋다. 우리 둘 다 유도가 출신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정말 치열할 것이라고 본다. 재밌는 경기가 될 거다.
- 헤비급 잠정 챔피언이 된 톰 아스피날도 그렇고, 여러 파이터들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는다. 당신에게 아버지는 어떤 의미인가?
아버지는 내게 어떻게 전사의 심장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 줬다. 심지어 지금도 내게 보여 주고 있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공손한 자세로 바른 길을 가야 한다는 걸 보여 주고 있다. 또한 단지 좋은 파이터만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이다. 모르겠다. 당신에게 제대로 전달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파이터가 아니고 무도가다. 그는 내게 이걸 알려줬다. 우리는 팀이다. 어딜 가든 우린 팀이다. 우리 코치를 존중하고, 우리 전통을 존중한다. 아버지는 내게 이걸 알려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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