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본사서 정신건강 논한 김건희..블랙핑크 로제도 함께

김윤호 2023. 11. 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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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17일(현지시간) 애플 본사인 애플파크에서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주최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초청한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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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자 바이든 "고립, 불안감 등 마음건강 노력해야"
김건희 "韓 경쟁의식에 많이 지쳐..정신건강 개선되길"
로제 "스스로의 가치 소중하게 생각해야"
金, 애플사옥 내 '평온의 방'에 "정신건강 중시 공간조성 인상깊다"
바이든 함께 본 마크 로스코 작품 관람 상기하기도
"스티브 잡스도 연구한 작품..저도 영감 받아 전시회 기획"
김건희 여사, APEC정상 배우자들과 '정신건강에 관한 대화' 참여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열린 '정신건강에 관한 대화'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 부터 팀 쿡, 김건희 여사, 블랙핑크 로제. 2023.11.18 [공동취재] zjin@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17일(현지시간) 애플 본사인 애플파크에서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주최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초청한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도 함께했다.

바이든 여사는 “현대기술로 사람들 간 소통이 원활해졌다”며 “이제는 고립과 불안감 등 마음건강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정신건강 주제 라운드테이블 토의를 시작했다.

김 여사는 “한국은 경쟁사회에서 서로가 서로를 매우 강하게 의식하는 특징이 있다”며 “지나친 경쟁의식으로 인해 많은 감정이 개입되고 그래서 더 많이 지치기도 한다. 이런 문제점들이 여러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토의에 함께한 팀 쿡 애플 CEO와 말레이시아·파푸아뉴기니·필리핀 정상 배우자 등 참석자들도 정신건강이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 글로벌 이슈라는 점을 강조하고, 정신건강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에 로제는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로제는 “가수로 성공하기까지의 여정이 쉽지 않았고 지금도 때때로 어려움이 있지만 스스로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이를 토대로 한 자신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위안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어려운 이야기를 공유해줘 고맙다”며 “블랙핑크를 비롯한 K팝과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이 대단하다. 앞으로의 음악과 긍정적 메시지로 감동을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독려했다.

토의 이후 김 여사는 내년 출시 예정인 애플 비전 프로와 애플워치의 정신건강 관련 기술 시현을 둘러봤고 애플파크를 산책했다.

김 여사는 애플파크와 애플 원형 사옥, 또 그 안에 명상과 기도를 위한 ‘평온의 방’을 두고 “친환경, 탄소중립을 지향한 애플의 건축 방식과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중시한 세심한 공간 조성이 인상 깊다. 한국에도 이런 공간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며 “평소 좋아하는 하이테크 건축기술의 거장인 노먼 포스터가 디자인한 건축물을 실제로 보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방미 당시 미 워싱턴DC 국립미술관을 함께 방문해 마크 로스코 작품을 관람했던 일을 상기하기도 했다. 또 마크 로스코와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인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 여사는 “스티브 잡스가 살아생전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연구하고 업무공간 곳곳에 그의 작품을 걸어놓을 정도였다”며 “저도 이런 영감을 토대로 과거 마크 로스코전을 기획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APEC정상 배우자들과 '정신건강에 관한 대화' 참여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열린 '정신건강에 관한 대화'에서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두번째 부터 블랙핑크 로제, 김건희 여사, 라차엘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 부인, 팀쿡 애플 CEO, 질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루이제 아라네타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부인, 완 아지자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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