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UNIST 반도체 교육·산학 허브 들어선다…시청엔 아카데미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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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에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관인 'UNIST(울산과학기술원) 반도체 교육·산학 허브(hub)'가 들어선다.
이 총장은 "UNIST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반도체 분야를 육성해 왔고 국내 대학 중에선 가장 앞선 반도체 나노팹과 교수진들이 포진해 있지만 반도체의 중심이 경기도 쪽이다 보니 산학 협력을 위한 거점이 필요했고, 용인시와 협력한다면 상생 효과가 크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협약이 울산에 있는 기업에도 좋은 기회가 되고 양 기관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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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박성훈 기자
경기 용인시에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관인 ‘UNIST(울산과학기술원) 반도체 교육·산학 허브(hub)’가 들어선다. UNIST는 KAIST·성균관대와 함께 ‘반도체 톱(top)3’로 손꼽히는 대학으로, 2021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 소재·소자 특성화대학원을 설립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상일 용인시장과 이용훈 UNIST 총장은 지난 16일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시청 4층 시장 접견실에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과 산·관·학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성엽 UNIST 공과대학장과 윤태식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장, 정순문 반도체디스플레이산학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반도체 교육·산학 허브는 산업체 수요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반도체 기업을 위한 R&D(연구 개발) 지원과 정책 기획·자문 등을 맡게 된다. UNIST는 내년부터 시청사 일부 공간을 활용해 ‘반도체 아카데미’를 운영키로 했다.
반도체 아카데미는 시청 공직자나 산하·협력기관 정책 담당자의 반도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일반 과정’과 산업체 임직원들이 반도체 소자, 생산 공정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운영하는 ‘전문가 과정’, UNIST 반도체 관련 학과 전공자들이 용인 내 반도체 기업에서 인턴십을 하는 ‘산업현장 인턴십 과정’ 등 3개 과정으로 구성된다.
용인시와 UNIST는 이와 함께 기업 최고 경영자나 고위 임원, 고위 공직자, 연구자 등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최고 고위자 과정’을 개설해 전국 단위로 운영할 계획이다.
UNIST는 2021년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반도체 소재·소자 특성화대학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삼성전자와 반도체공학 계약학과를 설립했고,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사업에도 선정됐다. 국내 대학에선 유일하게 나노팹 공정 인프라와 첨단 분석 장비 시설 등을 갖춘 데다 반도체 관련 전·겸임교원 40여 명을 보유하고 있고, 산·학 협력 공동 R&D 연구 실적 등에서 최상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은 "정부가 이동·남사읍 반도체 국가산단과 인접한 곳에 ‘반도체 특화 신도시’를 만들기로 하면서 반도체 관련 기업에서 일하는 인재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정주 공간도 확장될 것"이라며 "반도체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UNIST가 용인에 반도체 교육·산학 허브를 설치하기로 한 것을 계기로 이곳에서 배출되는 인재를 위한 주거·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UNIST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반도체 분야를 육성해 왔고 국내 대학 중에선 가장 앞선 반도체 나노팹과 교수진들이 포진해 있지만 반도체의 중심이 경기도 쪽이다 보니 산학 협력을 위한 거점이 필요했고, 용인시와 협력한다면 상생 효과가 크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협약이 울산에 있는 기업에도 좋은 기회가 되고 양 기관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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