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PBC 결승 진출하면 일본 '구위형 투수' 이마이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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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 출전한 '젊은' 한국 야구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하면 일본 대표팀이 '와일드카드'로 선택한 오른손 투수 이마이 다쓰야(25·세이부 라이언스)와 맞붙는다.
일본은 APBC를 시작하기 전에 일찌감치 이마이를 '결승전 선발'로 예고했다.
대만을 누른다면 한국은 결승전에서 일본에 설욕할 기회를 얻는다.
일본이 결승전 선발로 예고한 이마이는 스미다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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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 출전한 '젊은' 한국 야구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하면 일본 대표팀이 '와일드카드'로 선택한 오른손 투수 이마이 다쓰야(25·세이부 라이언스)와 맞붙는다.
일본은 APBC를 시작하기 전에 일찌감치 이마이를 '결승전 선발'로 예고했다.
한국·일본·대만·호주 4개국 유망주가 출전하는 APBC는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 차 이하'로 선수 출전 자격을 제한했지만, 29세 이하 와일드카드 3명 발탁을 허용했다.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 머린스), 도고 쇼세이(23·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특급 투수'들의 APBC 합류가 어려워지자 일본은 에이스 역할을 할 투수로 이마이를 택해 와일드카드로 선발했다.
일본은 대만과 한국을 연파하며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리는 결승에 선착했다.
호주를 꺾었지만, 일본에 패한 한국은 18일 오후 7시에 열리는 대만과의 예선 3차전에서 승리해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대만을 누른다면 한국은 결승전에서 일본에 설욕할 기회를 얻는다.
한국은 17일 예선 2차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일본 왼손 선발 스미다 지히로(24·세이부)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으로 한국 타선을 묶었다.
일본이 결승전 선발로 예고한 이마이는 스미다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마이는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올렸다. 스미다의 시즌 성적은 9승 10패 평균자책점 3.44였다.
이마이는 최고 시속 159㎞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던진다. 슬라이더와 궤적은 비슷하지만, 구속은 빠른 컷 패스트볼도 최근에 장착했다.
스미다보다 직구 구속은 시속 10㎞ 정도 빠르다.
하지만 이마이는 '제구'가 흔들리면 와르르 무너지는 약점도 품고 있다.
스미다는 올해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131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 41개(9이닝당 2.82개)를 내줬다. 한국전에서는 볼넷은 내주지 않고, 몸에 맞는 공 1개만 허용했다.
이마이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33이닝 동안 볼넷 61개(9이닝당 4.13개)를 허용했다. 볼넷 61개는 2023 일본프로야구 불명예 전체 공동 1위다.
이마이의 9이닝당 볼넷 허용은 2021년 5.63개, 2022년 5.13개에서 올해 4.13개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할 때가 있다.
이마이를 상대하는 타자들에게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대만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구위형 투수' 이마이의 공략법 찾기에 몰두한다.
류중일 감독은 "대만을 꼭 꺾고 일본과 한 번 더 붙고 싶다"며 "결승에 진출한다면 일본 투수 공략법을 더 연구해, 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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