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日 총리와 스탠퍼드대 좌담회...한중회담은 '불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마지막 날, 어제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나란히 동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한중회담은 끝내 성사되지 않은 가운데,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공급망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오늘은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틀 연속 일본 기시다 총리와 '밀착 행보'를 했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어제, 올해 들어 7번째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이틀째 일정을 함께 소화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혁신의 상징, 미국 스탠퍼드대 좌담회에 나란히 참석해 한일, 한미일간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이 약속한 '한미일 포괄적 협력체'를 언급하며 원천·첨단기술과 AI, 청정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한미일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있었던 한일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의 연대와 협력이 확대되면 훌륭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양국 정부가 도전과 혁신을 함께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일 정상이 함께한 간담회 현장 잠시 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혁신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한국은 지난 8월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국경 없는 스타트업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국의 연대와 협력이 확대되면 훌륭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번 APEC 기간 한중 회담이 열릴지도 관심이었는데요.

윤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여러 차례 대면하고 담소도 나눴지만 회의 일정이 워낙 촉박했고, 여러 전략적 판단이 겹치면서 정식회담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선 공급망 협력을 강조했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은 APEC이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경제 만들기'를 주제로 열린 두 번째 세션에서 경제 정책의 불예측성은 다자주의, 자유무역 정신과 정면 배치된다고 말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관련한 대통령실 브리핑 보시죠.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아태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역내 협력을 모아가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아태 지역의 연대와 협력을 촉구하는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 밤늦게 귀국하는 윤 대통령은 방미 기간 쌓인 국내 현안들과 함께 영국과 프랑스 방문 동안 예정된 국내외 주요 일정 등을 보고받고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후 모레(20일)부터는 다시 5박 7일 일정으로 순방에 나섭니다.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곧바로 프랑스로 이동해 부산 엑스포 막판 유치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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