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이냐 3위전이냐’, 대만과 운명의 일전…“꼭 승리해 일본 만나고 싶다”[APBC]

배재흥 기자 2023. 11. 18. 10: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만전 선발 투수 원태인. 정지윤 선임기자



한국이 결승 진출의 길목에서 대만을 상대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대만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지난 16일 호주와 예선 1차전에서 노시환의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한 한국은 전날 예선 2차 일본전에 1-2로 패배하며 예선 성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대만도 마찬가지로 예선에서 일본에 지고, 호주를 이겨 1승 1패로 한국과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대만을 이겨야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다.

대만전 선발 투수는 우완 원태인(23·삼성)이다. 그는 2023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7패 평균자책 3.24의 성적을 거둔 삼성의 ‘토종 에이스’로, 앞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홍콩전과 중국전에 각각 선발 등판해 4이닝·6이닝 무실점 호투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국전에서 역투하는 원태인. 연합뉴스



이번 대회 한국의 고민은 타선의 침묵이다. 호주전부터 시작된 타선의 답답한 흐름은 일본전에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한국은 호주전에서 안타 8개와 상대 실책 3개로 여러 차례 기회를 얻었으나,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일본전에서는 좌완 선발 스미다 치히로의 7이닝 3안타 1사사구 7삼진 호투에 가로막혔다. 9회초 대타 김휘집이 상대 마무리 다구치 가즈토를 상대로 홈런(1점)을 날려 겨우 영봉패를 면했다.

류중일 감독은 일본과 경기를 마치고 “대만전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다. 꼭 승리해 결승에서 일본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결의를 다지며 “처음보는 투수가 많아 쉽게 공략하기 어렵겠지만 선발, 불펜 투수들을 분석해서 적극적으로 나가겠다”고 했다.

도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