숄츠 "이스라엘 생존권 보장" vs 에르도안 "전쟁범죄 심각… 휴전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만나 중동 사태에 대해 논의했으나 서로 의견차만 확인한 채 별 소득 없이 끝났다.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숄츠 총리는 "나와 에르도안 대통령이 서로 전혀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관해 아무런 합의점도 찾지 못했음을 내비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숄츠 "이스라엘 지지… 반유대주의는 설 자리 없어"
에르도안 "이스라엘, 병원 폭격하고 어린이들 살해"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숄츠 총리는 “나와 에르도안 대통령이 서로 전혀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관해 아무런 합의점도 찾지 못했음을 내비쳤다. 그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사이에는 대화가 꼭 필요하다”라고도 했다.
숄츠 총리는 “이스라엘의 생존권은 부정될 수 없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독일)에 반(反)유대주의는 설 자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독일은 히틀러 시절 유대인을 부당하게 탄압하고 잔혹하게 살해한 흑역사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유럽 점령지에서 저지른 유대인 집단학살은 흔히 ‘홀로코스트’로 불린다. 숱한 유대인이 강제수용소로 끌려가 가스실에서 생을 마감했다. 홀로코스트로 희생된 유대인은 무려 600만명에 이른다. 이런 과거사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현대의 독일은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 그리고 유대인들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를 자처한다.
한편 숄츠 총리와 에르도안 대통령의 회담에선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문제 또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웨덴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수십년간 채택해 온 군사적 중립 노선을 내던지고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현재 나토 기성 회원국 31개국 가운데 튀르키예와 헝가리 두 나라만 스웨덴의 나토 가입안을 비준하지 않고 있다.
튀르키예의 경우 에르도안 대통령이 비준안을 의회에 제출하긴 했으나 의원들은 처리를 서두르지 않는 모양새다. 숄츠 총리는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튀르키예 의회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신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