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2명' 이승연·부모 빚에 '노출영화' 출연 이재은·'父의 폭력' 유재환…스타★들의 '불행' 가족사

이정혁 2023. 11. 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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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두명' 55년간 숨겨왔던 이승연의 기구한 가족사, 부모님 빚 갚느라 노출영화까지 출연하고 7년간 의절한 이재은, 아버지의 가정폭력 속 공부만 열심히 했던 유재환.

앞서 유재환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고백,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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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이승연 개인 계정, 이재은 개인 계정, 채널A(왼쪽부터)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엄마가 두명' 55년간 숨겨왔던 이승연의 기구한 가족사, 부모님 빚 갚느라 노출영화까지 출연하고 7년간 의절한 이재은, 아버지의 가정폭력 속 공부만 열심히 했던 유재환.

화려한 조명 뒤 가족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온 스타들의 가족사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최근 공개된 TV CHOSUN 신규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의 티저 영상에서 이승연은 55년만에 처음으로 복잡한 가정사를 털어놓았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애정이 뒤섞인 울음을 토해낸 이승연은 "아버지는 참 멋있고 훤칠하시고 세상 사람들한테는 너무너무 좋은 분이지만, 가족에게는 그렇지 못했던 시대의 한량이다"라고 했다.

또, "저는 어머니가 두 분이다. 낳아주신 친어머니와 길러주신 새어머니가 계시다"라고 그간 숨겨왔던 사연을 고백,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승연은 "왜 이렇게 여자들한테 못했나"라는 물음에 "나는 잘못한 게 없다. 두 아내 모두 괘씸하다"라고 표현하는 아버지에게 "그러면 안 되는 거다"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너무 화가 나고 너무 답답한데 아빠가 혼자 밥 먹는 건 또 짠하다"라며 복잡한 심경에 울분을 터트렸다.

사진 제공=TV조선

12월 6일(수) 첫 방송되는 TV CHOSUN 신규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는 세상 누구보다 가깝지만, 때론 세상 누구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들이 가슴속 앙금을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며 용서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리얼 가족 관찰 프로그램이다.

한편 이재은은 4살 데뷔 이후 30여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가족의 빚을 갚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해야 했던 사연으로 안방극장을 적신 바 있다.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그는 "데뷔 이후 친구랑 놀아본 적도 없다.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매번 망하면서도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고, 어머니는 늘 빚에 시달렸다"며 "내 반평생이 엄마의 계 때문에 망가졌다. 15%이상이 아버지가 IMF 사업실패로 쓰러졌을 때가 힘들었다"며 "그래서 파격적인 영화에도 출연하고, 화보를 찍어서 모든 빚을 갚아드렸다"고 털어놨다.

또 EBS '리얼극장 행복'에선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모두 뿔뿔이 흩어져야 하는 상황이 싫었고 도망치고 싶었다. 화보를 찍고 난 뒤 '그만 일하고 싶다'며 결혼을 선택해 가족으로부터 벗어났다"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사기를 당한 어머니에게 "스스로 돈을 벌어봐라. 걸림돌이 되지 말아달라"고 말한 뒤 가족과 7년간 연락을 끊고 지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제공=TV조선

지금은 예전의 응어리를 풀고 어머니와 관계를 회복한 이재은은 이제 "엄마는 내게 공기 같다. 엄마가 안계시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울컥할 정도로 소중하다"고 자식을 낳고서야 엄마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다.

이외에 지난해 ENA 예능 '효자촌'에서 유재환과 어머니가 가정사를 털어놓은 바 있다.

유재환은 어머니에 대해 "우리 어머니는 남편이 없다 보니 그 몫까지 다 해주셨다. 제가 이렇게 웃을 수 있고 남들 앞에서 '괜찮아'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도 다 엄마가 가르쳐준 거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유재환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고백,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어머니는 이에 대해 "경제적으로 힘들진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힘들게 한 아버지가 있다. 폭력적이었다. 폭언을 하고 욕을 했다. 있는 욕 없는 욕 다하는 환경에서 자랐다"며 "(유재환이) 공부를 잘했던 것은 그런 환경이라서 공부만 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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