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1년간 아동학대 피해 434명…행위자 89%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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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하루에 2건 가량 아동학대 신고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 학대로 판단된 사례에서 학대 행위자 대부분은 부모이며, 피해 아동의 연령대는 7∼12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청주시의회가 배포한 청주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9월까지 11개월(334일)간 678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이 가운데 피해 정도나 고의성, 반복성 등의 사례 판단을 통해 434명이 아동학대 피해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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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에서 하루에 2건 가량 아동학대 신고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 학대로 판단된 사례에서 학대 행위자 대부분은 부모이며, 피해 아동의 연령대는 7∼12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청주시의회가 배포한 청주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9월까지 11개월(334일)간 678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하루 평균 2.03건 꼴이다.
신고가 들어오면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현장에 나갔고 긴급한 사안은 경찰이 함께 출동했다.
이 가운데 피해 정도나 고의성, 반복성 등의 사례 판단을 통해 434명이 아동학대 피해자로 분류됐다.
학대유형별로 신체 피해자는 8명이었고, 욕을 하거나 밥을 주지 않는 등의 정서 피해자는 89명에 달했다.
학교에 보내지 않거나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등 방임 피해자도 32명이나 됐다. 나머지는 학대유형이 중복된 경우다.
피해 아동 연령은 7∼12세가 191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13∼15세(114명), 0∼6세(86명), 16∼17세(43명) 순이었다.
시는 381명에 대해 원가정보호 조치했고, 나머지는 쉼터·시설(42명), 친인척(11명) 등 분리 보호했다.
학대 행위자는 부모(386명), 보육 교직원 등 교사(24명), 부모의 동거인 등 기타(16명), 친인척(8명) 순으로 파악됐다.
시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피해 아동들에게 심리검사(57회)와 심리치료(1천75회)를 지원했다.
가족들에게는 가족 안전 계획, 분노 조절, 양육기술, 가족관계 개선 등과 관련한 상담·교육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 관계자는 "아동 본인이나 가족 구성원, 교사, 제3자 등 아동학대 신고 주체"라며 "학교의 인권 교육 등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 변화로 신고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체벌이 아닌 말로 하는 훈육 기술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고, 핸드폰이나 컴퓨터, 공부 등 관련해서 가정 내에서 규율이나 규칙을 정해놓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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