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PPL 하는데 100만뷰 훌쩍…‘짠한형 신동엽’에 줄선 기업들 [소비의 달인]

개그맨이자 MC로 맹활약하고 있는 신동엽이 8월 말 개설한 유튜브 채널 ‘짠한형’이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장훈·선미·황정민·정우성 등 톱스타들이 연달아 출연하면서 웬만한 TV 프로그램 못지 않은 인기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짠한형은 유료 간접광고(PPL)을 매회 거의 대놓고 하는데도 영상마다 조회수 100만뷰를 훌쩍 넘기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몰리자 기업들도 앞다퉈 이 채널에 PPL을 통해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은 지난 8월 28일 첫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했다. 채널 개설 두달 반이 지난 11월 17일 기준 구독자 79만1000명을 기록중이다. 구글 유튜브가 구독자수 100만명 이상 채널에 주는 ‘골드 버튼’을 올해 안에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이 채널은 술을 마시며 진행되는 대화를 중심으로 게스트들의 일상과 이야기를 전한다. 이효리, 이경영, 하지원, 샤이니 키, 화사, 서장훈 등 다양한 분야 스타들이 잇달아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짠한형 채널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매회마다 다양한 PPL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의 유튜브 채널에서의 PPL은 보통사람들의 반감을 사지 않으려고 티안나게 슬쩍 하는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동엽은 능청스러운 유머로 대놓고 PPL을 한다. 제품을 자연스럽게 융합시키면서 PPL 자체를 하나의 재미꺼리로 승화시킨다는 평을 받는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개그맨 장도연 씨가 출연한 영상에는 익스트림의 간 건강 영양제가 PPL로 소개됐는데, 해당 영상은 지난 17일 기준 조회수 186만회를 기록했다. 그린몬스터의 콤부차가 PPL로 들어간 아이돌 그룹 세븐틴 출연 영상은 171만회, 룰더핏 영양제가 소개된 가수 선미 영상은 150만회를 기록했다.

짠한형이 술을 마시면서 진행되는 채널이다보니 최근엔 숙취해소 제품 PPL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엘에스바이오의 주량 강화 부스터 ‘화깨수’가 소개된 서장훈 출연 영상은 열흘 만에 조회수 173만회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유튜브 영상 노출 일주일 만에 준비했던 물량을 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짠한형은 술과 PPL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통해 독특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유튜브 플랫폼에서 차별화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기업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마케팅 효과가 상당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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