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초등생이 던진 돌에 70대 사망…항공편 결항에 승객 불편
[앵커]
어제 서울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이 던진 돌에 70대 남성이 맞아 숨졌습니다.
또 밤 늦게까지 제주행 비행기가 뜨길 기다리던 승객들이, 갑작스런 결항 소식에 공항에서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김화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트 현관 앞, 곳곳에 사고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이곳에 사는 70대 남성이 한 초등학생이 던진 돌에 맞아 숨졌습니다.
당시 단지 안을 걷고 있었던 노인은 위에서 떨어진 돌을 맞고 자리에서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놀랬죠. 그래서 나는 넘어진 줄 알았더니, 돌 던져가지고 그랬다고. 경찰이랑 바로 119 와가지고 덮어놔가지고..."]
신고를 받고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도착했을 땐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두부 출혈이랑 낙상, 이 정도만 적혀져 있고, 이미 사망한 상태여서 저희가 경찰 분한테 인계해 드리고 왔거든요."]
돌은 아파트 10층 이상의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성인 주먹만 한 크기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돌을 던진 학생은 만 10세 미만인 이른바 '범법소년'으로 형사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경찰은 학생과 부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밤 늦은 시간, 김포공항에 모여있는 승객들.
공항 관계자와 고성이 오가기도 합니다.
["아까는 청소한다고 안 그랬어요?"]
어제 저녁 8시 반에 제주로 가는 이스타항공 항공편이 지연을 거듭하다 밤 11시가 다 돼서야 끝내 결항된 겁니다.
[안소정/탑승 예정 승객 : "김포공항 주변은 11시에 비행기 뜰 수 없는 걸 이제서야 알았대요."]
갑작스런 결항 소식에 승객 100여 명의 발이 묶였고, 승객 중 투석 환자 1명이 대기 중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도착지인 제주공항의 기상 문제라고 해명했지만, 승객들은 "같은 시간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는 이륙했다"면서 항공사의 안내가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10분쯤엔 충남 아산시 음봉면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직원 3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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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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