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APEC서 ‘공급망 협력’ 강조…한중회담 불발 가능성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 다시 한번 공급망 강화를 제안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스탠퍼드대학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와 대담을 가진 뒤 귀국길에 오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무역 질서와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회원국 정상들에게 강조했습니다.
자원과 기술, 무역 등이 진영을 중심으로 블럭화하는 건 세계 경제에 위협이라는 것입니다.
세계 GDP의 60%를 차지하는 APEC이 다자무역체제의 핵심인 공급망 회복에 먼저 나서자고 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윤 대통령은) APEC이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급망의 회복력을 우선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국제 디지털 규범을 마련하는 데도 APEC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같은,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과 디지털 규범 수립 등을 한국이 선도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이틀 연속 기시다 일본 총리와도 마주 앉습니다.
스탠퍼드대학 대담에 한일 정상이 함께 참석해 첨단기술 분야 협력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눕니다.
[윤석열 대통령/현지시각 16일 : "앞으로도 고위경제협의회 개최를 포함해서 각 분야에서 (한일) 양국이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기시다) 후미오 총리님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한중 정상의 별도 회담은 아직도 논의 중이지만, 마지막 날 일정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의제와 기대 성과 등에서 양국이 전략적 고민을 하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APEC 회의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오늘 귀국길에 오릅니다.
내일 국내 현안을 살핀 뒤 다음 주에는 다시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방문에 나설 예정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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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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