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한국, 지나친 경쟁의식으로 더 많이 지치기도”

손기은 기자 2023. 11. 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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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건희 여사는 17일(현지시간) "한국은 경쟁 사회에서 서로가 서로를 매우 강하게 의식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지나친 경쟁 의식으로 인해 많은 감정이 개입되고 그래서 더 많이 지치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주최한 '정신건강' 주제 행사에서 "이런 문제점들이 여러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통해서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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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부터 라차엘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 부인, 김건희 여사, 질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팀쿡 애플 CEO, 루이제 아라네타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부인, 이스마일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손기은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건희 여사는 17일(현지시간) “한국은 경쟁 사회에서 서로가 서로를 매우 강하게 의식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지나친 경쟁 의식으로 인해 많은 감정이 개입되고 그래서 더 많이 지치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주최한 ‘정신건강’ 주제 행사에서 “이런 문제점들이 여러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통해서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애플사 본사인 애플파크에서 열린 이날 행사 뒤 김 여사는 애플 체험공간에서 내년 출시를 앞둔 애플 비전 프로 및 애플워치의 정신건강 관련 기술 시현을 둘러봤으며, 애플파크를 산책하고 애플의 원형 사옥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애플 파크가 환경적 측면에서 혁신적인 건물이라는 데에 주목하는 한편, 모든 건물에 명상, 기도 등을 위한 ‘평온의 방’(serenity room)이 있다는 점도 정신건강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친환경, 탄소중립을 지향한 애플의 건축 방식과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중시한 세심한 공간 조성이 인상깊다”며 한국에도 이런 공간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김 여사는 평소 좋아하는 하이테크 건축 기술의 거장인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가 디자인한 건축물을 실제로 보게 되었다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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