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의 상승세는 진짜"…트럼프 대안으로 급부상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땅한 대항마를 찾지 못했던 공화당의 거액 기부자들이 유일한 여성 후보에게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압도적 선두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힘겹게 뒤를 쫒던 론 디센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며, 공화당 대선 경선은 막을 올리기도 전에 싱겁게 끝나는 분위기였습니다.
'2위싸움' 조차 별 관심을 끌지 못하던 상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빠진 공화당 경선 토론이 시작되면서 달라졌습니다.
50대 초반의 인도계 여성,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안정적인 의제 전달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리스크'를 우려하는 공화당원들의 표심을 결집할거라는 기대도 모읍니다.
<니키 헤일리 / 전 유엔대사> "트럼프에 대해 말할 수 있습니다. 과거엔 적합한 대통령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8조달러의 나라 빚을 지게 했습니다."
최근엔 월가의 거부들이 잇따라 헤일리 전 대사를 트럼프의 대안으로 꼽으며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여론조사 지표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선의 풍향계'로 꼽히는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확실하게 따돌렸습니다.
일부에선 트럼프 보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적할 더 적합한 상대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니키 헤일리 / 전 유엔대사> "대통령은 선과 악, 옳고 그름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저는 모든 미국인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헤일리의 상승세는 진짜"라고 확신했지만, 여전히 트럼프의 벽을 넘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더 많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정치권은 헤일리 전 대사가 내년 1월 아이오와주의 첫 경선에서 이변을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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