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조코비치 vs 세계 2위 알카라스…최종전 4강 격돌

▲ 카를로스 알카라스

남자 테니스 세계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와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ATP 투어 시즌 최종전 4강에서 맞대결합니다.

알카라스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ATP 투어 니토 파이널스 레드 그룹 3차전에서 세계 3위 다닐 메드베데프를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레드 그룹에서는 알카라스와 메드베데프, 알렉산더 츠베레프가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에서 앞선 알카라스가 조 1위, 메드베데프가 2위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준결승 대진은 알카라스와 조코비치, 얀니크 신네르와 메드베데프의 대결로 열리게 됐습니다.

세계 랭킹 상위 8명이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리는 시즌 최종전에서 세계 랭킹 1∼4위가 나란히 4강에 진출했습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올해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계속 주고받은 '신·구 세대 라이벌'입니다.

2003년생 알카라스가 올해 세계 1위로 시작했으나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1987년생 조코비치가 1위 자리를 빼앗았고, 이후 올해 세계 1위 자리에는 두 선수만 들락날락했습니다.

다만 이번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올해 연말까지 세계 1위는 조코비치가 계속 지키게 됩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맞대결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합니다.

올해 세 차례 맞대결은 조코비치가 2승 1패로 앞섭니다.

연말 왕중왕전 성격의 이 대회에서는 2020년 메드베데프, 2021년 츠베레프, 2022년 조코비치가 차례로 우승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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