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에버턴, 재정규정 위반으로 승점 10점 삭감...강등 가능성 커져

지난 5일 열린 브라이튼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아쉬워하는 에버턴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단골손님 에버턴이 승점 10점이 삭감되면서 순식간에 강등 위기에 놓였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한 에버턴에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즉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올해 초 에버턴이 2021-2022시즌 PSR을 위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각 구단마다 PSR 한계치인 1억 500만 파운드(약 1,700억 원) 이상 손실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에버턴은 2021-2022시즌 1억 2,450만 파운드(약 2,000억 원)의 손실을 안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최종 검토를 마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결국 에버턴의 승점 10점 삭감 조치를 단행했다.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도입 후 최초로 승점 감점을 받게 되자 PSR 위반 혐의에 대해 이의 제기하면서 항소 뜻을 전했다.

한편 에버턴은 이번 시즌 4승 2무 6패(승점 14)로 14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승점 10점 삭감 조치를 당하면서 곧장 강등권인 19위로 추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