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중국은 하나의 정당이 있는 국가, 민주주의 라고 부르지 않는다”

트뤼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해 9월 23일(현지시간) 오타와 존 알렉산더 맥도널드 경 빌딩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중국은 하나의 정당이 있는 국가”라며 “그것을 민주주의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뤼도 총리는 17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 대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5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그는 우리와는 전적으로 다른 형태의 정부에 기초한 공산주의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이며, 그런 측면에서 그는 독재자”라고 언급했다.

중국과 캐나다는 최근 수년간 중국이 캐나다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지난 3월 불거지며 갈등을 빚어왔다. 캐나다가 중국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인 가운데 트뤼도 총리는 “이 문제에 대한 나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민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