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역대 MLB MVP 랭킹서 19위…"부상으로 한 달 못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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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만장일치로 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29)가 역대 최고의 MVP를 뽑는 랭킹에서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역대 메이저리그 MVP 수상자 187명을 대상으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역사적 의의, 당시 리그 수준, 수상 배경 등을 고려해 순위를 매겼는데,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은 오타니가 1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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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선정 최고의 MVP는 73홈런 친 2002년 본즈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년 만에 만장일치로 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29)가 역대 최고의 MVP를 뽑는 랭킹에서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역대 메이저리그 MVP 수상자 187명을 대상으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역사적 의의, 당시 리그 수준, 수상 배경 등을 고려해 순위를 매겼는데,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은 오타니가 19위에 자리했다.
오타니는 2021년 첫 MVP 수상한 것이 14위를 기록했는데 그보다 5계단이 낮다.
투타를 겸업하는 그는 올해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5패 167탈삼진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했고, 타자로 135경기에 나가 타율 0.304에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6의 성적을 거뒀다.
2021년에는 투수로 23경기 9승2패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을, 타자로 158경기 타율 0.257에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OPS 0.964를 기록했다.
2년 전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오타니의 순위가 더 낮은 것은 '부상' 때문이다. 오타니는 지난 8월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 그럼 점에서 이 순위가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며 "오타니의 2번째 수상을 첫 수상보다 약간 뒤에 둔 것은 그가 마지막 한 달 동안 많이 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의 2021년 MVP 수상에 더 가치를 둔 것은 처음으로 풀시즌으로 투타 겸업을 한 상징성 때문이다. MLB닷컴은 "당시 오타니의 시즌 활약은 전례가 없던 일로 불가능하다고 느껴졌다. 해가 지날수록 그 위상이 커질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MLB닷컴이 뽑은 역대 최고의 MVP는 73개의 아치를 그리며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수립한 2001년 배리 본즈다.
2위는 1968년 밥 깁슨, 3위는 2004년 본즈, 4위는 1956년 미키 맨틀, 5위는 2002년 본즈, 6위는 1965년 윌리 메이스가 이름을 올렸다.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62개의 홈런을 치며 '청정 홈런왕'에 등극한 2022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7위를 기록, 현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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