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스탠퍼드대서 “첨단기술 협력”…한중 정상회담은 일단 불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岸田文雄)가 17일(현지 시간) 오후 스탠퍼드대에서 첨단기술 협력을 주제로 가진 좌담회에서 한일, 한미일 간 첨단기술 분야 협력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3월 재개된 셔틀외교에 이어 APEC 계기 35분간의 정상회담, 이날 좌담회를 통해 한일 정상이 미래 성장 동력인 첨단과학 기술 분야에서 한미, 한일, 한미일의 다각적 협력 모멘텀을 강조한 것.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 환담
尹, 시진핑 정상회담 일단 불발
尹, 귀국 후 국내 현안 보고
윤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일단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정상이 역내 경제·안보 협력을 고조시키는 흐름 속에 한중 관계의 안정적 관리가 윤석열 정부 외교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尹-기시다, 탄소 저감 청정에너지 협력 강조
윤 대통령은 이날 좌담회에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들이 3국 협력을 ‘포괄적 협력체’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것을 강조했다. 특히 첨단기술, 인공지능(AI)·디지털 거버넌스 정립, 탄소 저감과 청정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한미일 3국이 공조를 강화하고,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국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고 청정 에너지 정책을 본격 지향하는 상황에서 탈탄소 연료인 수소와 암모니아 공동 공급망 구축에 대한 구체적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상은 모두 발언을 마친 뒤에 콘돌리자 라이스 후버연구소장(전 미국 국무장관)과 대담을 갖고, 스탠포드대 학생들과 질의응답 세션을 가졌다. 한일 정상은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양자 기술, 스타트업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기후변화 대응 과 양자 기술 육성과 활용에서 한미일 3국이 국제 협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 및 연구자 간 교류도 중요함을 언급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좌담회에 앞서 실리콘밸리에서 활약하는 한일 양국 스타트업 대표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 尹-習 정상회담 사실상 불발…귀국 후 현안 보고
관심이 모였던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사실상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에게 “아직 논의 중이다.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은 APEC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3월 한일 관계 개선과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로 이룩한 한미일 협력 제도화라는 성과를 토대로 대중 외교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려던 계획에는 일단 시간이 걸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스탠퍼드대 방문 일정을 끝으로 귀국길에 올라 토요일 밤 서울에 도착해 민생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장관석 기자 jk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몰려든 촬영요청에 기차 놓쳐…3시간여 시민과 사진
- 아파트 고층서 초등생이 던진 돌에 70대 맞아 그자리서 사망
- “쿠폰 든 손에 울컥” 외로운 노인 생일상 차려주는 막창집 사장님 [따만사]
- 이준석 “與 비대위원장 맡으면 120석 자신 있지만…”
- “난 아직 죽지 않았어요” 이연걸, 사망설 직접 반박
- 홍준표, 이준석 겨냥해 “이번에 나가면 두 번째 가출…친북인사 데려가라”
- 목 멘 이재용, 10분간 최후 진술…“앞으로 나아갈 기회 달라”
- “50만원 뽑으면 100만원 나온다”…ATM 오작동에 인파 몰려
- “충주시 유튜브 덕에 수능 맞혀” 한국지리 4번 문항 뭐길래
- 한파에 잠옷 바람 치매 노인에 외투 벗어 준 여성…아빠 찾은 딸 ‘왈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