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동행] 가까운 이웃 돕는 기부 챌린지…보령 대천1동 지사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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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웃들이 많습니다. 동 주민들 관심과 참여가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습니다."
대천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백경호 공동위원장은 "작은 기부와 나눔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에 큰 보람과 책임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행복 나눔 릴레이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계속돼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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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다양…노령연금 모아 전달도
(보령=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참 좋은 이웃들이 많습니다. 동 주민들 관심과 참여가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습니다."
충남 보령시 대천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지사협)가 벌이고 있는 '행복 나눔 릴레이'가 추운 겨울을 앞두고 지역 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행복 나눔 릴레이는 가까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 챌린지다. 소액의 현금이나 물품으로도 한다.
대천1동 김혜영 맞춤형 복지팀장은 "매년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는데, 예산 부족으로 고민하던 중 협의체 위원들 제안으로 올해 3월 말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 김상돈 새마을협의회장의 첫 기부를 시작으로 주민들의 릴레이 참여가 이어졌다.
단체 대표·회원뿐 아니라 식당, 카페, 사진관, 정육점, 정미소 등을 운영하는 지역 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이 어려운 경기 상황에서도 선뜻 기부에 동참했다.
특히, 지난 8월 22일 릴레이 27번째 참여자인 한양마취통증의학과 정석영 원장는 300만원이라는 큰돈을 후원했다. 이달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80대 한 어르신이 "그동안 노령연금 수령액을 조금씩 모은 것"이라며 2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달 중순까지 8개월 남짓한 기간 모인 기부금은 871만3천800원으로 모두 42명이 참여했다.
이 기부금은 충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대천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업비로 편성돼 이 지역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2015년 7월 구성된 대천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행복 나눔 릴레이' 외에도 그동안 다양한 복지사업을 해 왔다.
'건강 더하기 희망 饌(찬) 지원사업', '맞춤형 나눔 꾸러미 지원사업', '초복 맞이 삼계탕 나눔', '명절 음식 지원', '말벗 되어 주기' 등을 통해 홀몸 어르신과 소외 계층을 챙기고 있다.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진행하는 이런 나눔 사업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도움이 되는 각종 사업을 동사무소와 함께 추진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대천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백경호 공동위원장은 "작은 기부와 나눔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에 큰 보람과 책임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행복 나눔 릴레이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계속돼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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