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복귀하는 KT 허훈, 형 허웅과 맞대결은 언제?

[점프볼=최서진 기자] 허훈의 군 입대로 미뤄졌던 허웅-허훈, 허형제의 맞대결이 다시 시작된다.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리는 수원 KT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허훈이 복귀한다. 허훈은 15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2019-2020시즌 MVP를 받았고, 리그 탑 가드라 평가받기에 KT는 허훈의 복귀를 간절하게 기다렸다. 또한 군대가기 전보다 더 좋아졌다는 동료의 평가를 받기에 기대가 크다.

허훈의 복귀에 따라 18일 SK전의 예매율은 평소보다 더 높았고, 더 빨랐다. 팬들의 기대가 높다는 증거다. 군 공백이 있었지만, 여전히 허훈은 형 허웅(KCC)과 함께 KBL 대표하는 인기스타다. 허훈은 입대하기 전인 2020-2021시즌 KBL 올스타 투표에서 1위 허웅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허형제가 맞붙는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빅매치라 불린다. 더군다나 부산 KCC, KT 모두 국가대표가 즐비한 리그 최정상 선수 구성이기에 기대감은 더 높아진다. 그렇다면, 허형제는 올 시즌 언제 처음으로 맞붙을까.

첫 맞대결은 오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부산사직체육관은 허형제에게 의미가 넘치는 공간이다. 아버지 허재가 부산 기아 소속으로 1997년부터 1999년까지, 허훈은 부산 KT(현 수원 KT) 소속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부산에 연고를 뒀다. 여기에 허웅의 KCC가 올 시즌을 앞두고 연고지를 부산으로 이적해 삼부자 모두 홈구장으로 부산사직체육관을 쓴다는 최초의 기록을 썼다.

KT와 KCC는 올 시즌 1라운드에 일정 변경 탓으로 맞붙지 못했다. 그렇기에 올 시즌 허형제의 맞대결은 1라운드가 지났음에도 6번이 열린다. 물론 둘 다 부상이 없다는 가정 하에 말이다.

4라운드 맞대결 또한 없다. 대신 두 팀은 3라운드(12월 30일, 2024년 1월 1일)와 6라운드(2024년 3월 7일, 3월 17일)에 두 번의 경기를 갖는다.

허형제는 2019년 2월 13일 맞대결을 시작으로 이제껏 정규리그에서 11번을 맞붙었다. 형 허웅이 6승 5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 올 시즌 더 많이 웃는 건 형이 될까, 동생이 될까. 허형제의 맞대결이 다시 시작된다.

*2023-2024시즌 허웅-허훈 맞대결 일정
2라운드: 11월 30일, 부산사직체육관
3라운드: 12월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3라운드: 2024년 1월 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5라운드: 2024년 3월 2일, 부산사직체육관
6라운드: 2024년 3월 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6라운드: 2024년 3월 17일, 부산사직체육관

*허웅-허훈 맞대결 전적
2019년 2월 13일, DB 승, 80-53
2019년 2월 28일, KT 승, 86-81

2020년 11월 19일, KT 승, 88-81
2020년 12월 29일, KT 승, 87-72
2021년 2월 1일, DB 승, 99-88
2021년 3월 6일, DB 승, 88-73
2021년 3월 27일, KT 승, 99-79

2021년 12월 11일, KT 승, 94-75
2022년 1월 3일, DB 승, 87-76
2022년 2월 8일, DB 승, 92-84
2022년 3월 10일, DB 승, 75-71

# 사진_점프볼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