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24' 이틀째 중단…대체 서비스 이용하세요

18일 오전 수원특례시 망포역 365일 무인민원발급기에 일부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다는 내용의 안내 문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9시께 행정전산망 '새올'의 오류로 민원발급 업무가 중단되고 정부24 서비스에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면서 민원 발급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오전 10시 이후로 정부24 서비스 일부가 임시로 재개된다고 밝혔다. 조주현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망 오류로 각종 민원 업무가 올스톱된 가운데 이틀째 정부24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고 있다.

1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17일 오전 전국 지자체가 사용 중인 행정전산망 ‘새울’의 사용자 인증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현재는 지난 16일 행정안전부의 시스템 장비 교체 이후 오류가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행정복지센터 등 모든 대면 민원업무가 중단된 가운데 오후부터는 온라인을 통한 민원서류 발급 시스템인 정부24까지 멈췄다. 이 같은 오류는 이날 오전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우선 전날 주민센터에 방문해 확정일자 등의 즉시 처리 민원을 수기 접수한 경우에 한해 등록일을 ‘17일’로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또 주민센터에서 처리하는 납부 및 신고 등의 공공민원은 납부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각 민원 업무별로 다른 경로를 통해 발급 가능한 사항들도 안내하고나섰다.

우선 주민등록번호 확인이 필요한 증명서는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을 통해 가족관계증명서로 대체할 수 있게 했다.

또 자동차/건설기계 등록 원부와 자동차증 재발급은 ‘자동차365’ 사이트를, 건축물대장은 ‘세움터’를, 예방접종증명은 ‘질병보건통합’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납세증명이나 소득금액증명, 부가가치세는 ‘국세청홈택스’, 운전경력증명서는 ‘경찰 민원포털’,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는 ‘국민건강보험’, 납세증명 및 세목별과세증명은 ‘위택스’, 국가유공자확인 ‘나만의 예우’, 공동 줕낵 가격 확인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신청 ‘e보건소’, 대학재학 및 졸업이나 성적증명서는 각 대학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윤오준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을 팀장으로 정부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TF를 구성해 시스템을 신속하게 복구하는 한편 원인 등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