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내 집에선 안돼"···T1, 롤드컵 4번째 우승 도전

김성태 기자 2023. 11. 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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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팀인 T1이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한국 팀 T1 대 DRX의 대결로 치러진 2022 롤드컵 결승전은 전 세계에서 514만 명(중국 제외)이 동시 시청했다.

T1은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롤드컵 4강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으로 중국 리그 징동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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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고척서 웨이보 상대 결승
구마유시 "LPL에게 지지 않는다"
T1, 준결승서 징동 게이밍 3:1로 꺾어
'페이커' 이상혁. LCK 글로벌 유튜브 캡처
[서울경제]

대한민국의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소속팀인 T1이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T1은 이달 19일 오후 5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LPL의 웨이보 게이밍을 상대로 결승전을 치른다.

‘구마유시' 이민형이 지난 8강 승리 후 인터뷰에서 "T1은 (중국 리그) LPL에게 지지 않습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만큼 T1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주목된다. '케리아' 류민석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웨이보가 워낙 잘하는 팀이지만 저희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트 스코어 3대 2 승리를 예측했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T1의 선수와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케리아' 류민석(왼쪽부터), '구마유시' 이민형, ‘페이커’ 이상혁, '오너' 문현준, '제우스' 최우제. 연합뉴스

롤드컵은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한국 팀 T1 대 DRX의 대결로 치러진 2022 롤드컵 결승전은 전 세계에서 514만 명(중국 제외)이 동시 시청했다. 롤드컵은 첫 대회인 2011년 이래 올해로 12주년을 맞았다. 한국에서 열린 것은 2014년, 2018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롤드컵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의 컵’. LCK 글로벌 유튜브 캡처

T1이 이번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경우 팀 통산 4회 우승 기록을 세운다. T1은 2013년과 2015년, 2016년에 열린 롤드컵에서 우승했다. 한국은 통산 8회 롤드컵 우승 국가가 된다. 한국 팀은 세 번째 롤드컵인 2013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총 5회 연속으로 롤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년·2019년 롤드컵에서는 중국 팀이 연달아 우승했으나 2020년에는 담원 게이밍(DK의 예전 이름)이 정상에 오르며 중국의 3연패를 막았다. 2021년 롤드컵에서는 중국 EDG가 우승했지만 지난해에는 DRX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T1은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롤드컵 4강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으로 중국 리그 징동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T1은 '페이커' 이상혁과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했다. 특히 페이커는 4세트 22분 한타에서 '카나비' 서진혁과 '나이트' 줘딩을 제압했다. 연이어 징동 라이너들을 연이어 쓰러뜨리며 사실상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페이커’ 이상혁은 “4강이 끝나고 느낀 감정은 '상대방을 뛰어넘었다'보다는 '좋은 경기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였다”며 "스포츠맨십으로서 보단 순순히 개인적인 감정이었고, 많은 분께 보여지는 스포츠선수로서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고 했다. 앞서 페이커는 이달 12일 4강전 승리 직후 카메라 감독이 엄지를 밑으로 내리는 자세를 부탁하자 고개를 흔들며 거절했다.

한편 뉴진스는 K팝 걸그룹 팀으로는 처음으로 롤드컵 결승전 오프닝 무대에 선다. 롤을 플레이해 봤다고 밝힌 하니는 “포지션은 탑이고 챔피언 중에선 가렌이 가장 편안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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