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를 가진 브룩스러닝, 끊임없는 러닝을 위한 도전

1914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신발 제조 회사 ‘브룩스 슈 컴퍼니’로 시작한 ‘브룩스러닝’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의 러닝 전문 브랜드입니다. 최근 발 편한 운동화로 입소문을 탄 것은 물론 다양한 러닝 이벤트와 마케팅으로 지지층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고 있는 브룩스러닝을 <우먼센스> 가 만났습니다.

브룩스러닝의 러닝화 중 하나인 ‘아드레날린 GTS 23’은 최근 많이 걷는 사람들 사이에서 편한 운동화로 입소문이 자자한 제품입니다. 이토록 인기 아이템이 된 아드레날린 GTS 23의 비밀은 바로 브룩스러닝이 자랑하는 ‘가이드 레일’ 기능 덕분인데, 발목 움직임에 가장 중요한 발꿈치뼈의 좌우 움직임을 최소화함으로써 발을 오랫동안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브룩스러닝만의 고유 기술입니다. 수많은 신발 사이에서 발 편한 운동화로 우뚝 솟은 아드레날린 GTS 23의 인기와 더불어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 올리는 중인 브룩스러닝은 현재 ㈜런컬렉션의 송주백 대표가 국내 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브룩스러닝의 우리나라 독점 디스트리뷰터로서 비즈니스 관련 모든 의사를 결정하고, 국내 러너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홍보에도 치열하게 앞장서는 송주백 대표가 전하는 브룩스러닝은 과연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을까요?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미국의 러닝 전문 브랜드 브룩스러닝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런컬렉션 송주백 대표입니다. 처음 브룩스러닝을 접한 건 삼성물산 패션부문 전략기획담당 기획팀장 재직 시절 스포츠 신규 사업을 기획하면서였어요. 브랜드 스터디 과정에서 브룩스러닝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2018년 삼성물산과 브룩스러닝 간 디스트리뷰션 계약 체결까지 주도하게 됐죠.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브룩스러닝 팀장으로 국내 브룩스러닝 사업을 총괄했는데, 이후 삼성물산을 퇴사하고 별도 법인을 설립해 브룩스러닝과 직접 계약을 체결, 올해 1월부터 독자적으로 브룩스러닝 사업의 한국 비즈니스 전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브룩스러닝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브룩스러닝은 많은 스포츠 브랜드가 지향하는 ‘한계 극복’, ‘기록 도전’ 같은 것에 목표를 두지 않아요. 우리의 슬로건은 ‘런 해피(Run Happy)’로 러닝을 하는 모두가 러닝 자체에서 행복을 느끼길 바랍니다. 전 제품의 R&D(연구개발)를 부상 방지에 중심을 두는 것은 물론 회사의 모든 역량을 다치지 않고 오랜 시간 행복하게 달리도록 도와주는 러닝 기어를 만드는 데 집중하죠. 다시 말해 전 세계에 몇 안 되는 러닝 전문 브랜드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브룩스러닝 내 러닝클럽이 있나요?

초보 러너를 위한 러닝 프로그램인 ‘브룩스 런업 프로그램’과 브룩스 런업 프로그램 수료자를 위한 애프터서비스 프로그램인 ‘런업 크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브룩스 런업 프로그램은 체계적인 러닝 교육을 받아보지 못한 초보 러너를 위한 달리기 수업으로 8주 코스로 진행하고 있어요.

송주백 대표도 소문난 러너죠. 달리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2019년 삼성물산에서 브룩스러닝 팀장이 되면서 시작했어요. 미국의 대표 러닝 브랜드를 전개하는 팀장이 달리기를 안 한다는 건 말이 안 되니까요. 2019년 2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거의 한 번도 빠짐없이 브룩스 러닝크루와 달리며 꾸준히 노력한 덕분에 지금은 러닝을 진심으로 즐기고 사랑하는 ‘찐 러너’가 됐어요.

@brooksrunningkr

브룩스러닝의 대표이자 러너 그리고 유튜브 채널 <런업TV>에서 송PD로 활동하고 있죠. <런업TV>는 어떤 콘텐츠를 운영하나요?

지난 23년간 패션 회사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러너들을 위한 러닝 전문 채널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2022년 6월 <런업TV>를 시작했어요. 시그너처 콘텐츠는 러닝화 리뷰인데, 러닝화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는 물론 수많은 러너에게 충분한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지난 9월 구독자 1만 명을 넘어선 것을 계기로 앞으로 러닝화 외에도 러닝 의류, 러닝 액세서리, 러닝 기어 등 분야를 확장하고 러닝과 여행이 결합된 런투어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어요.

얼마 전 베를린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고 들었습니다.

베를린마라톤은 저의 세 번째 해외 마라톤 도전이라는 큰 의미와 함께 <런업TV> 송PD로서 아직 해외 마라톤 경험이 없는 수많은 국내 러너에게 다양한 정보와 멋진 영상을 공유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그래서 <런업TV> 팀과 함께 출발했고, 저 또한 기록 단축이 아니라 베를린마라톤 도전기 자체를 콘텐츠로 만드는 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덕분에 42.195km를 정말 즐겁게 완주할 수 있었어요. <런업TV>에 시리즈로 계속 업로드될 예정이니 궁금하신 분은 <런업TV>를 꼭 시청해주세요!

왜 이렇게 러닝에 진심인가요?

삼성물산에서 브룩스러닝을 이끌 때 직접 그 세계에 뛰어들어 수많은 러너와 숨차게 달리는 과정에서 러닝이 진심으로 좋아졌어요. 결국 제가 좋아하는 러닝을 업으로 삼으면 더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뒀죠. 무모해 보일 수도 있었지만 저는 사활을 걸었고, 브룩스러닝 미국 본사에서 이런 저의 진심을 알아준 덕분에 현재 우리나라에서 브룩스러닝을 총괄할 수 있게 됐어요. 제게 러닝이란 제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취미이자 제 인생의 전부이며, 저의 현재이고 미래입니다. 이렇게 모든 걸 걸었기 때문에 진심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요?

1 클래식한 디자인의 네이비 컬러 헤리티지 러닝 쇼츠 4만9천원. 2 한국인의 핏에 맞춰 설계된 레터링 포인트 헤리티지 쇼트슬리브 4만9천원. 3 발 편한 운동화로 소문난 브룩스러닝의 시그너처 러닝화 ‘아드레날린 GTS 23’ 18만9천원.

최근 상수역 인근에 브룩스러닝 쇼룸을 오픈했죠. 남다른 목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오픈한 브룩스러닝 쇼룸은 제가 계획한 브룩스러닝의 비즈니스 성장 과정 중 2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해요. 온라인 판매 중심의 브룩스러닝 제품을 쇼룸이라는 공간을 통해 직접 신어보고 체험해봄으로써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드리는 거죠. 앞으로 브룩스러닝이라는 브랜드가 전 국민에게 널리 알려지면, 계획한 성장 단계에 맞춰 브룩스러닝 쇼룸이 전국 곳곳에 오픈될 예정입니다. 그러니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주세요.

브룩스러닝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무엇일까요?

런 해피. 브룩스러닝은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 누구든지 상관없이 행복하게 달리기를 원합니다. 러닝 그 자체가 행복이니까요.

브룩스러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본격적인 리브랜딩 중인 브룩스러닝을 달리기에 관심 있는 러너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아는 러닝 브랜드 브룩스러닝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브룩스러닝이 얼마나 매력적인 브랜드인지 수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요.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현재 저의 가장 큰 에너지를 쏟고 있는 <런업TV>를 우리나라 러닝을 대표하는 유튜브 채널로 성장시키고 싶어요. 제 영상을 통해 러닝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만큼 행복한 건 없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우먼센스>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근 수없이 많은 사람이 러닝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아침에 30분이나 한 시간만 일찍 일어나서 동네를 한 바퀴 뛰어보세요. 계속 달리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걷다 뛰다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우리 몸은 얼마나 달렸는지 기억할 테니까요. 이 글을 읽고 내일 아침 당장 달리기를 시작해보세요. 여러분의 인생도 바뀔 수 있습니다. 바로 저처럼요!

에디터 : 이설희 | 사진 : 송주백, ㈜런컬렉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