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새국면 맞나”…‘광주시·전남도·함평군 3자간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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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 방식과 이전지역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던 광주시와 전남도가 대화를 열 것으로 보여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전남도가 이날 제안한 전남도·광주시·무안군의 3자 대화에도 즉각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남도는 책임지고, 이달 안에 3자간 대화를 위한 논의 테이블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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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군공항 이전 방식과 이전지역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던 광주시와 전남도가 대화를 열 것으로 보여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전남도가 함평을 제외한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이 참여하는 3자간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광주시가 이를 전격 수용하면서 사실상 중단됐던 시·도간 대화의 물꼬가 다시 열릴 전망이다.
광주시는 17일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의 해결을 위해 양자간, 3자간, 다자간 등 어떤 형식의 대화테이블에도 즉각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전남도가 이날 제안한 전남도·광주시·무안군의 3자 대화에도 즉각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남도는 책임지고, 이달 안에 3자간 대화를 위한 논의 테이블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또 “무안군민의 설득을 위해, 현재 함평군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주민설명회, 공청회, 광고 등을 추진할 준비도 돼 있다”면서 “전남도가 책임지고 무안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선 지난 15일 광주시는 전남도·무안군은 물론 함평군까지 포함한 4자 협의체를 전남도에 공개 제안했다.
또 군공항 해법을 위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간 세번째 회동도 요청했다.
전남도는 광주시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광주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금 강조하고 전남도·무안군·광주시 3자 대화를 제안했다.
도는 이날 장헌범 기획조정실장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무안공항 활성화와 획기적 지역발전, 광주·전남 시도민의 편의를 위해 민간·군 공항이 조속히 동시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해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이 참여하는 3자 대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공항 이전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광주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무안군민 설득을 위한 노력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전남도의 이 같은 제안에 광주시가 어떤 형식의 대화든 즉각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지부진하던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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