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발생 한 달째 확진 103건으로 늘어…임실서도 발생

신선미 2023. 11. 1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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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축전염병인 소 럼피스킨이 발생한 지 30일째인 18일 확진 사례는 모두 103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국내에서 럼피스킨 확진이 이어지자 전체 소 사육 농가 9만3천944곳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해 이달 10일까지 접종을 완료했다.

앞서 럼피스킨 발생으로 전국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 등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지며 한우 고기 도매가격이 지난달 24일에는 1㎏에 2만53원으로 오르기도 했으나 명령 해제 이후 안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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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도매가격 큰 변화 없어 1㎏에 1만7천904원
럼피스킨 방역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에서 가축전염병인 소 럼피스킨이 발생한 지 30일째인 18일 확진 사례는 모두 103건으로 늘었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확진 사례를 이같이 밝혔다.

10월 20일 국내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됐고, 같은 달 26일까지 일주일간 총 47건이 확인됐다.

이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28건, 3∼9일 12건, 10∼16일 14건, 전날 2건으로 초기보다는 발생 건수가 줄었으나 확진 사례는 계속 나오고 있다.

전날에는 충남 부여의 한우농장과 전북 임실의 젖소농장에서 각각 확인됐는데, 임실에서 럼피스킨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럼피스킨 발생 지역은 제주를 제외한 전체 시도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국내에서 소 사육 마릿수가 가장 많은 경북에서도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중수본은 국내에서 럼피스킨 확진이 이어지자 전체 소 사육 농가 9만3천944곳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해 이달 10일까지 접종을 완료했다.

또 백신 접종이 마무리됨에 따라 럼피스킨 양성인 소만 살처분하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했다.

중수본은 지금까지는 럼피스킨 발생 농가에서 기르는 모든 소를 살처분해왔다.

다만 충남 당진, 충북 충주, 전북 고창 등 전파 위험이 크다고 보이는 지역에서는 기존과 같이 발생농장 전체 살처분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럼피스킨 발생에도 소고기 도매가격에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1㎏에 1만7천904원으로 1주 전인 1만7천806원, 럼피스킨 발생 1주 전인 지난달 13일 1만7천811원과 유사하다.

앞서 럼피스킨 발생으로 전국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 등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지며 한우 고기 도매가격이 지난달 24일에는 1㎏에 2만53원으로 오르기도 했으나 명령 해제 이후 안정세를 보였다.

현재 중수본은 의심 신고 3건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럼피스킨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가 감염되는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혹) 등이 나타나며 폐사율은 10% 이하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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