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도시' 발돋움 울산 남구…시선·발길 머무는 곳곳 꽃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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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가 도심 곳곳에 꽃동산과 특이한 녹지공간을 조성하면서 '정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장생포 수국 동산, 태화강 그라스 정원과 맨발 황톳길, 이색 디자인으로 톡톡 튀는 어린이공원 등 남구가 최근 조성 중인 독특한 도심 정원들이 주민에게 색다른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외지 관광객 유치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남구는 이 그라스 정원 옆길을 따라 지난 7월 맨발 황톳길도 조성해 주민 건강증진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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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 남구가 도심 곳곳에 꽃동산과 특이한 녹지공간을 조성하면서 '정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장생포 수국 동산, 태화강 그라스 정원과 맨발 황톳길, 이색 디자인으로 톡톡 튀는 어린이공원 등 남구가 최근 조성 중인 독특한 도심 정원들이 주민에게 색다른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외지 관광객 유치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18일 울산시 남구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수국을 심어 조성한 장생포 근린공원은 2022년부터 수국이 만발하게 피면서 태화강 국가정원과 함께 울산 대표 정원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장생포 수국공원에는 엔드리스 썸머 등 35개 품종 2만3천725본 수국이 자라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주도 오름처럼 약간 솟아있는 장생포 마을 지형을 따라 형형색색 수국이 곳곳에 군락을 이루면서 제1회 수국 페스티벌이 개최되기도 했다.
당시 첫 페스티벌에 관광객 2만여 명이 방문했고 올해 제2회 축제 때에는 두 배인 4만여 명이 찾는 등 수국 관광 명소로 급성장하고 있다.
남구는 장생포 근린공원을 사계절 꽃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내년에는 여름에 피는 수국 이외에도 봄에 피는 겹벚꽃과 서부해당화, 가을에 피는 국화도 심을 계획이다.
남구의 또 다른 볼거리는 태화강 남쪽 둔치에 길게 조성한 그라스 정원과 맨발 황톳길이다.
태화강 그라스 정원은 2022년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2027년까지 63억원(국비 35억원, 시비 10억원, 구비 18억원)을 투입, 연차별로 조성 중이다.
현재까지 전체 5구간 가운데 3구간 공사가 완료됐다.
향후 5구간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태화강 하구에 남구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명품 정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라스 정원은 최신 정원 트렌드로, 바람결에 흔들리는 얇고 긴 풀로 조성된 정원을 의미한다.
남구는 이 그라스 정원 옆길을 따라 지난 7월 맨발 황톳길도 조성해 주민 건강증진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맨발 황톳길은 주말과 휴일 각각 하루 2천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폭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맨발 황톳길을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폭을 1.5m에서 3m로 넓히고, 길이도 1.5㎞로 확장했다.
야간 보행이 가능하도록 보행조명등도 설치했다.
이와 함께 남구는 79곳 어린이공원을 색다른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하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공원 디자인에서 벗어나 그라스 식물을 심거나 벤치를 일자형으로 조성하는 등 각각의 특징을 살려 지역 상권 활성화와 실제 주민과 어린이 휴식 공간이 되도록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사업은 준공된 지 20년 이상 지난 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다.
올해 34억8천만원을 투입해 햇살공원과 옥산공원, 굴화공원 등 4곳의 리모델링을 완료했고 앞으로 9곳을 더 새롭게 바꿀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남구 여천천 산책로 주변 높은 아파트 옹벽에는 노란 폭포수처럼 꽃이 피는 목향장미를 심어 대형 꽃 커튼을 만들고, 무거천 산책로는 수선화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시선과 발길 머무는 곳곳에 꽃과 푸른 식물이 넘치는 정원 도시 남구를 만들고 있다"면서 "도시가 자연의 색깔로 바뀌면 그곳에 사는 주민들의 삶의 질과 품위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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