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지는 명품 소비 연령...10~20대에 처음 접해

명품의 대중화… 처음 접한 시기 10~20대가 대부분

서울시내 샤넬 매장. 연합뉴스

명품 첫 구입 연령 점점 낮아져

20대 직장인·대학생·10대 고교생 순

"과시·사치·허세 부린다"부정적 시선도

명품을 처음 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전국의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명품 소비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71.6%)은 주변에서 명품을 갖고 다니는 사람을 보는 게 어렵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만큼 명품이 대중화됐다는 의미다.

명품을 구매하는 적정 시기로는 경제적 소득이 있는 30대(37.2%·중복응답)와 40대(49.5%)를 많이 꼽았다. 그러나 실제로 명품을 처음 접하는 시기는 20대 직장인(45.6%), 대학생(35.8%), 고등학생(26%) 등의 순으로 많아 더 어린 것으로 조사됐다. 마음만 먹으면 명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답변은 69.6%였고, 10명 중 8명(84.6%)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명품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다만 명품을 입은 사람에 대해서는 과시한다(56.1%)거나 사치스럽다(51.8%), 허세가 있다(47.5%)GB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대답한 경우도 많아 명품을 소비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역시 적지 않았다.

명품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론 오랫동안 브랜드 가치가 변하지 않는 제품(60%)을 가장 많이 꼽았고, 아무리 명품이라도 디자인이 별로면 의미가 없다는 답변도 75.5%에 달했다. 또 10명 중 8명(77.6%)은 같은 값이라면 유명한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고 답했다.

염유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