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투 성공률 37% → 67%’ 조상현 감독 부름에 완벽하게 응답한 마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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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가 조상현 감독의 부름에 완벽하게 응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LG 조상현 감독은 "마레이가 골밑에서 해줘야 한다. 야투 성공률 60% 정도를 가져가줘야 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또한 마레이에서 파생되는 이지슛을 많이 놓치다보니 공격 시도가 움츠러들었다. 선수들에게 모션 오펜스를 좀 더 많이 이용하라고 주문했다"며 마레이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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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1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71-85로 패했다. 3점슛 23개를 던져 6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야투 성공률이 35%(27/78)에 그쳤다. 경기 내내 공격에서 답답한 플레이를 보이며 패배를 떠안았다.
또 한 가지 원인은 1옵션 외국선수 아셈 마레이(31, 202.1cm)의 부진이었다. 마레이는 14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2점슛 19개를 시도해 7개밖에 넣지 못했다. 야투 성공률이 37%로 저조했다. 심판 콜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골밑에서의 이지슛을 잇달아 놓치기도 했다.
LG와 정관장은 5일 뒤인 17일 같은 장소에서 또 다시 만났다. 경기 전 LG 조상현 감독은 “마레이가 골밑에서 해줘야 한다. 야투 성공률 60% 정도를 가져가줘야 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또한 마레이에서 파생되는 이지슛을 많이 놓치다보니 공격 시도가 움츠러들었다. 선수들에게 모션 오펜스를 좀 더 많이 이용하라고 주문했다”며 마레이의 분발을 촉구했다.
5일 전 자존심을 구겼던 마레이는 정관장에 두 번 당하지 않았다. 그는 31분 43초를 뛰며 21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야투 15개 중 10개를 성공, 조상현 감독의 부름에 완벽하게 응답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67%였다. 17개의 리바운드 중 5개는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였다.
마레이를 앞세운 LG는 경기 초반부터 높이 싸움에서 정관장을 압도했고, 1쿼터 단 1개의 리바운드만 내줬다.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 리바운드 개수에서 21-5로 크게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LG는 단테 커닝햄이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음에도 106-77로 완승을 거뒀다.
골밑을 지배하며 5일 만에 정관장을 상대로 완벽한 복수극을 펼친 마레이.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이 왜 골밑의 지배자인지 다시 한번 각인시켜줬다. 마레이가 있기에 LG의 골밑은 언제나 든든하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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