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내일 ‘V4’ 도전···웨이보 ‘초반 기세’ 꺾어야[롤드컵]

조진호 기자 2023. 11. 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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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19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통산 4번째 롤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중국(LPL) 대표 웨이보 게이밍.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2승2패조 경기를 치르면서 어렵사리 올라온 웨이보 게이밍은 8강에서 북미(LCS) 1번 시드 NRG e스포츠를 3-0으로 완파했고, 4강에서는 LPL 2번 시드인 빌리빌리 게이밍을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T1 |라이엇 게임즈



■ T1, 4번째 우승 도전

2013년, 2015년, 2016년에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린 T1은 이번 롤드컵에서 네 번째 롤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롤드컵은 데뷔 11년 차인 ‘페이커’ 이상혁에게도 큰 이미가 있다. 11년 동안 ‘T1 맨’으로 뛰었던 이상혁은 이번 롤드컵에서 환상적인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면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롤드컵에서 우승한다면 이상혁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롤드컵을 네 번 우승하는 선수가 된다.

이상혁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기에 이번 기회에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린다면 한국 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상혁은 15일 열린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처음 출전했는데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흔치 않은, 소중한 기회를 잡았다”라면서 “팀 전체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결승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보 게이밍 | 라이엇 게임즈



■ 웨이보 “우승 DNA 있다”

당초 웨이보 게이밍은 LPL 최약체로 꼽혔던 팀으로, 결승까지 올라올 것이라 예상한 팬들은 거의 없다.

하지만 지난해 LCK의 DRX가 그랬듯, 경기를 치르면서 더욱 전력이 다져지고 기세가 오르고 있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웨이보 게이밍은 국제 대회에서 이미 우승을 경험한 선수와 감독으로 팀을 구성했고 이번 롤드컵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탑 라이너 ‘더샤이’ 강승록은 2018년 롤드컵에 인빅터스 게이밍 소속으로 출전, 프나틱을 완파하며 우승한 바 있고 서포터인 ‘Crisp’ 리우칭송은 2019년 펀플러스 피닉스 소속으로 출전, G2 이스포츠를 꺾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미드 라이너인 ‘XiaoHu’ 리유안하오는 로얄 네버 기브 업 시절 MSI에서 3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양대인 감독은 2020년 담원 게이밍 코치로 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에는 전력 분석관으로 참여, 결승까지 올라갔다. 2022년 담원 기아의 감독으로 8강에 올라갔던 양 감독은 올해 웨이보 게이밍의 사령탑 자격으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만약 웨이보 게이밍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강승록은 한국에서 열린 2018년 롤드컵에 이어 2023년에도 우승하는 특이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뉴진스 |라이엇 게임즈



■ 뉴진스 오프닝 무대···광화문 광장과 CGV서도 응원

19일 열리는 롤드컵 결승전 오프닝 세리머니에는 타이틀곡인 ‘GODS(갓즈)’를 부른 뉴진스와 ‘가상 아티스트’ HEARTSTEEL이 출연, 열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또 19일 광화문 광장에서 롤드컵 결승전 거리 응원을 진행한다. 5000 명이 한 자리에서 응원전을 펼칠 수 있도록 광화문 광장 육조거리에 대형 무대를 설치했고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결승전이 오후 5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니 거리 응원에 참여하는 팬들은 방한복, 방한 용품, 돗자리 등을 구비하셔서 체온 유지에 각별히 유의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LCK 와 MSI 등을 상영했던 CGV도 T1과 웨이보 게이밍의 롤드컵 결승전을 맞아 상영관을 대폭 늘리면서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CGV는 전국 43개 지점, 100여 개의 상영관, 2만여 석을 마련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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