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카카오, 창업자 쇄신 선언 이후 주가 26%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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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과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 현실화로 신저가의 늪에 빠졌던 카카오의 주가가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쇄신 경영 선언 이후 반등세다.
18일 한국거래소의 일별 종가 기준 주가 추이를 보면 카카오의 주가는 김 창업자가 첫 비상경영회의를 주재한 지난달 30일 3만8천원으로 같은 달 27일(3만7천750원) 대비 0.7% 오른 것을 시작으로 전날(4만7천500원)까지 25.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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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실적 부진과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 현실화로 신저가의 늪에 빠졌던 카카오의 주가가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쇄신 경영 선언 이후 반등세다.
18일 한국거래소의 일별 종가 기준 주가 추이를 보면 카카오의 주가는 김 창업자가 첫 비상경영회의를 주재한 지난달 30일 3만8천원으로 같은 달 27일(3만7천750원) 대비 0.7% 오른 것을 시작으로 전날(4만7천500원)까지 25.8% 올랐다.
금융감독원이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카카오 법인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지난달 26일 기록한 신저가(3만7천650원)에서 1만원 가까이 주가가 회복한 것이다.
카카오 주가가 단기간에 이만큼 오른 것은 2021년 6∼7월 이후 약 2년 4개월여 만인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 6월 8일 12만8천500원이었던 카카오의 주가는 같은 해 7월 8일 16만3천원까지 올라 한 달 새 26.8% 상승했다.
최근 이와 비슷한 상승률이 더욱 짧은 기간 내 달성된 셈이다.
김 창업자는 지난달 30일 회의에서 자신부터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더 강화된 내외부 준법 경영·통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그룹에 대한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다.
카카오가 회사의 준법·윤리 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를 설립하고 초대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고 발표한 지난 3일에는 주가가 전일 대비 7.1% 오르며 4만1천300원으로 4만원 선을 되찾았다.
김 창업자가 두 번째 비상경영회의를 주재한 지난 6일 카카오의 주가는 이보다 더욱 큰 폭인 8.2% 올랐다. 카카오는 이날 김 창업자를 위원장으로 하는 내부 기구인 경영쇄신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창업자가 직접 나서 이전과 다른 모습의 카카오를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이를 실행하는 모습에 시장이 반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는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창업할 무렵인 2006년부터 '트레이드 마크'처럼 길렀던 수염을 17년 만에 밀고 말끔해진 모습이 최근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김 창업자는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 인생의 모멘텀으로 뭘 할까 하다가 수염을 길러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카카오 안팎에서는 창업자가 과거에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수염을 기른 것만큼, 수염을 민 행위가 주는 상징성도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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