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AI 기업 오픈AI 서 쫓겨난 샘 올트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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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테크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공지능(AI)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오픈AI 의 샘 올트먼 CEO 가 17일(현지시간) 이사회에 의해 쫓겨나자 실리콘밸리는 충격에 휩싸였다.
올트먼은 이사회의 공식 발표 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오픈AI 에서 보낸 시간을 사랑한다. 개인적으로도 큰 변화의 시간이었고 세상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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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전망도
샘 올트먼 “다음 계획은 나중에 밝히겠다”
자발적으로 물러난 것이 아니라 이사회에 의해 축출된 것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의 사임은 이사회의 신중한 검토 절차에 따른 것으로, 이사회는 알트먼이 이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의 책임 수행 능력을 저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우리는 더 이상 그가 오픈AI를 계속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했다”고 밝혔다.
샘 올트먼 CEO 는 전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2023에 연사로 참석할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주 6일에는 ‘오픈AI 데브데이’에 직접 연사로 나서면서 ‘스티브 잡스’의 재림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인상적인 발표를 마쳤다.
올트먼은 이사회의 공식 발표 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오픈AI 에서 보낸 시간을 사랑한다. 개인적으로도 큰 변화의 시간이었고 세상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오픈AI 의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가 그가 물러난 원인이 아닌가라는 설명도 나온다. 샘 올트먼은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를 받으면서 이 회사를 주요 주주로 영입했다. 투자 금액의 일부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이용료로 받았다. 하지만 회사가 점점 커지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가 직접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두 회사가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전망도 나왔다.
샘 올트먼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외부 투자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이들이 오픈AI 를 실질적으로는 지배할 수 없는 복잡한 구조를 만들었다. AI 가 특정 대기업에 의해 지배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런 복잡한 구조와 공동창업자간 갈등이 축출의 배경이 되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샘 올트먼을 축출하면서 이사회가 내놓은 메시지가 상당히 강력했던 만큼 예상하지 못했던 이유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축출에서 샘 올트먼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었던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샘 올트먼의 인생경로가 비슷하다는 설명도 나온다. 스티브 잡스도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이사회에 의해 축출되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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