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적 후 첫 경기’ 18일 복귀하는 문성곤 “괜찮은 몸 상태, 적당한 설렘”

최서진 2023. 11. 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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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곤(30, 196cm)이 KT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밟는다.

문성곤은 "복귀를 조금 더 있다가 해도 되겠구나. 선수들이 잘 해주니 좋아라 하면서 경기를 봤다. 지난 시즌 KT의 수비가 안 좋았다. 근데 올 시즌은 실점도 가장 적고, 리바운드도 좋다. 뭐랄까 뿌듯했다. 내가 한 건 아니지만, 이제 이기는 농구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료 덕분에 부담도 덜었다. (정)성우도 (한)희원이도 편하게 복귀하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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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문성곤(30, 196cm)이 KT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밟는다.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서울 SK의 경기가 열린다. 빅매치라 꼽히는 이유는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운 허훈과 안영준의 복귀전이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여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KT로 이적한 주장 문성곤도 복귀하기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문성곤은 개막에 앞서 10월 초 SK와의 연습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컵대회를 소화하지 못했고, 1라운드를 건너뛰는 재활 기간을 거쳐 18일 컴백한다.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문성곤은 “(몸 상태는) 재활을 잘해서 꽤 괜찮은 상태다. 선수들이랑 합을 좀 더 맞춰야 하겠지만, 최대한 잘 준비하고 있다. KT 데뷔 경기이지만, 신인 데뷔 경기만큼 떨리지는 않을 것 같다. 적당한 설렘이지 않을까”라며 긍정적으로 말했다.

사실 문성곤은 안양 정관장과의 홈 개막전부터 의지를 드러내며 줄곧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때마다 송영진 감독, 코치, 트레이너들이 열심히 말렸다. 부상 부위가 재발 위험성이 높은 부위인데다가 성급한 복귀 후 다시 부상을 입게 되면 공백 기간이 더 길어지기 때문이다.

문성곤은 “개막전부터 크게 통증이 없어서 뛰면 안 되겠냐고 얘기했었다. 감독님이 제발 천천히 가자고 하셨고, 코치님들도 천천히 복귀하자고 하셨다. 특히 박지현 코치님이 많이 말렸다. 부상이 좀 까다로운 부위다. 그냥 근육만 다쳤더라면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었을 거다. 그게 아니라 트레이너들도 좀 더 쉬어야 끝까지 뛸 수 있을 거라 하더라. 그래서 시간이 좀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적 후 첫 시즌인 데다가 성실하기로 유명한 문성곤이기에 재활의 시간은 답답함이 컸다. “너무 답답했다. 맨날 아침 일찍 8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오후에는 2시 30분에 시작해서 한 5시 30분까지 재활만 했다. 재활 자체가 재밌는 건 아니니 어려웠다. 또 초반에는 통증도 있었다. 처음에는 절대적인 안정 기간이 필요했었다.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라고 하더라. 가만히 있으라고 하니까 힘들었다. 가만히 있는 걸 못 견디는 편이라 그때가 가장 답답하고 힘들었다.” 문성곤의 말이다.

KT는 1라운드를 6승 3패, 3위로 마쳤다. 초반 3연패를 당해 흔들리는 듯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1라운드동안 KT의 실점은 73.4점으로 최소 1위, 리바운드는 39.1로 리그 2위였다. 덕분에 문성곤은 심적인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문성곤은 “복귀를 조금 더 있다가 해도 되겠구나. 선수들이 잘 해주니 좋아라 하면서 경기를 봤다. 지난 시즌 KT의 수비가 안 좋았다. 근데 올 시즌은 실점도 가장 적고, 리바운드도 좋다. 뭐랄까 뿌듯했다. 내가 한 건 아니지만, 이제 이기는 농구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료 덕분에 부담도 덜었다. (정)성우도 (한)희원이도 편하게 복귀하라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벤치에서 어떻게 하면 동료가 좀 더 편하게 농구할 수 있을지 고민했던 문성곤은 18일 코트를 밟는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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